믿음의 현장
예배의 회복이 절실합니다
2021년 8월 29일
목회현장
- 황영재 목사 (광림북교회)
최근 ‘신의 화살’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 표지에 쓰여있던 글이 인상 깊었는데, ‘아직도 신은 화살을 거두지 않았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저자는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일리아드’에 나온 트로이전쟁에서 질병의 활을 쏜 아폴론의 보복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성경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실 때에,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칼(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입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사태도 그렇고, 끊이지 않는 기아와 굶주림의 문제,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 사태까지,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의 화살이 계속되는 것만 같습니다. 인간의 교만을 꺾으시고, 오만한 자들을 낮추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진정한 회개가 없는 한 지속될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성경을 보면, 다윗이 사탄의 충동질에 넘어가, ‘인구조사’를 하면서 자신의 힘을 과시한 적이 있습니다(역대상 21장). 하나님은 그 일을 악하게 여기시고, 다윗의 교만을 심판하시고, 벌하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선택권을 주시는데, 3일의 전염병, 3개월 원수의 추격, 3년의 기근 중 하나의 징계를 선택하라하십니다. 다윗은 3일의 전염병을 선택했고, 그 짧은 기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무려 7만명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다윗은 장로들과 더불어 굵은 베옷을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회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값을 지불하여 사들인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번제를 드릴 때에, 비로소 여호와의 천사가 칼을 칼집에 꽂게 됩니다. 재앙이 멈춘 것입니다. 이곳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의 터, 이스라엘의 번제단이 됩니다. 결국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의 칼은 언제 다시 칼집에 꽂히게 되는가. 이 땅을 향한 신의 화살이 언제 거두어 지는가.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회개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예배가 회복될 때 이 땅이 고침 받게 되리라 믿습니다.
코로나의 광풍 중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쉬지 않는 우리 광림제단이 회복의 중심에 서 있음에 참 감사합니다. 예배의 회복을 통하여 진정한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는 이 땅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