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2022년 5월 8일
<광림노인전문요양원> ‘어버이주일’ 감사 행사
전선옥 목사(광림사랑의 집)
매년 어버이날이 되면 광림사랑부 친구들이 함께하는 광림주간보호센터와 예수와 주간보호센터에서 정성껏 카네이션을 만들어 보내주십니다. 작년에는 클레이로 예쁘게 꽃을 만들고, 광림노인전문요양원의 어르신들 이름을 각각 정성껏 적어주셨습니다.
올해에는 워터비즈로 카네이션을 만들고, 어르신들이 침대에 붙일 수 있도록 “◯◯◯ 할머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카드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어르신들이 함박웃음을 지으십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사랑부가 어버이주일에 오셔서 함께 예배도 드리고, 직접 꽃을 달아드렸습니다. 밝은 웃음과 축복이 가득한 그 시간이 빨리 돌아오길 소망합니다.
코로나의 그늘 속, 요양원은 면회나 외출이 안 되어 어르신들도 많이 아쉬워하십니다. 직원들이 자녀분의 자리를 대신해 ‘어버이날 행사’를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카네이션 머리띠를 만들어 쓰고, 재미난 율동으로 어르신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스크로 얼굴은 가렸으나 재미난 분장과 노래로 ‘품바’를 연습하여 공연도 했습니다. 어르신들이 크게 웃으시고, 함께 어깨춤을 추시는 모습에 모두가 즐거웠습니다. 어르신들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직원들이 ‘어버이 은혜’를 부르며 큰절을 드립니다.
작년까지는 코로나 속 부모님을 향한, 자녀를 향한 만남은 사전에 예약된 영상통화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화면 속 자녀들의 모습을 쓰다듬으시며, 그리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이 가득합니다.
최근 확진자 발생 감소추세와 장기간 면회금지에 따른 가족들의 요구증가를 고려한 정부방침에 따라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5월 2일~ 5월 22일(3주간)까지 대면 면회가 시행됩니다. 가족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어르신들과 보호자분들께, 비록 짧은 20분이지만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사회 전반적인 방역지침 완화가 입소어르신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살펴보게 됩니다.
코로나 상황 속 어르신들의 요양원 입소도 조금의 변화가 있습니다. 전에는 입소를 희망하면 건강보험공단에서의 시설등급(장기요양등급)을 받으신 후 상담을 통해 입소 여부가 결정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백신접종 및 확진 여부와 요양원의 별도 격리실에 대기(5일)하신 후 2회의 PCR 검사결과에 따라 입소 가능합니다. 까다로운 입소 절차에 따라 어르신 모심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 계시는 공동생활시설이므로 철저한 예방 수칙이 요구됩니다.
광림노인전문요양원의 어르신들과 직원 모두를 위해 큰 사랑과 기도해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기도 부탁드립니다.
문의: 033-263-39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