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나는 하나님의 소중한 사람
2022년 9월 25일
신앙간증
- 우미영 성도(6선교구)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우리 지구 단체 카톡방에 지구장님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내일 마리아 기도회가 있습니다! 모두 참석하여 은혜 받으세요!”
나는 시댁의 큰며느리다. 추석연휴내내 피로 때문인지 그 카톡이 갑자기 피곤하게 느껴졌다. 다음날, 몸은 마리아 기도회 시간에 맞춰 움직이고 있었지만 나의 마음은 아니었다. ‘피곤해...’ 마음으로는 수십번도 더 되뇌었다.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애찬관에서 비빔밥을 받아 혼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밥을 맛있게 먹고, 예배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환영인사를 밝게 나누고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고 여러 권사님과 집사님들의 감사인사를 받으며 자리에 앉는 순간, 내 눈에 들어온 단하나의 문장은 ‘소중한 사람’이었다. 그 순간 나의 심장은 빠르게 뛰었다. 그때까지도 내 바로 옆에 앉아있던 집사님께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하며 빨리 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것은 준비하지 않은 예배에 대한 증거였다.
기타소리와 함께 목사님의 찬양이 시작되었다. 그순간, 나의 눈에 눈물이 고이며 후회가 밀려왔다. 준비없이 예배에 참석한 나의 모습과 예배를 향한 나의 마음이 고스란히 찬양이 되어 눈물이 흘렀다. 그래서 그때부터 내 두손은 하나님께로 향했고, 내 목소리는 마스크를 넘어 하나님께로 향했다.
그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그 누구도 의식하지 않았다. 내 스스로 그렇게 하고 싶었다.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힘을 얻었다. 예배를 위해 준비했던 나의 모습과 마음이 머릿속을 스치면서 지나갔다. 또 하나님께 감사했다. 나를 위해 준비하신 예배와 이렇게 나를 기다린 하나님께 감사했다.
빨리 가야 한다던 나의 말이 무색하게 예배시간을 꽉 채우고 나서야 예배당을 나섰다. 마음이 벅차올랐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을 느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부름을 받는 그날까지 나는 그렇게 살것이다. 마리아 기도회에서 은혜와 감사함을 나는 다시 한 번 느낀 것이다. 나를 위해 이길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나는 안다.
매일 나를 이겨내고 단련하는 기도와 예배로 무장하여 하나님께 가는 그날, 잘 해냈노라고 미소 지으며 이야기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