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사랑과 존경을 담아 어버이주일 섬겨
2023년 5월 28일
나사렛성가대 청년부
황예찬 성도(나사렛성가대 청년부장)
나사렛성가대와 오케스트라는 주일 9시, 2부 예배에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예배 2시간 전 기도로 준비하고, 찬양 연습 후 대예배실로 올라갑니다. 예배가 끝나면, 다음 주 찬양 연습 전 잠시 쉬는 시간에 떡과 생수를 함께 나누며 서로의 삶을 나눕니다.
나사렛성가대와 오케스트라 청년들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지나 이제 찬양도 열심히 하고, 모이기에 힘쓰며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아 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두 가지를 의논하며 ‘이른 시간에 모이는 대원들이 피곤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번 어버이주일을 어떻게 하면 기억에 남을까?’를 고민하던 중 나사렛성가대만의 문화로 이번 어버이주일을 섬기자는 한 청년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성가대에는 경조사 또는 감사의 제목을 가지고 애찬으로 떡을 나누는 문화가 있습니다.
20~30대 나사렛 청년들은 십시일반 공경하는 마음을 모아 나사렛성가대 아버지, 어머니들을 섬긴다면 뜻깊은 주일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에 떡과 함께 카네이션 생화 한 송이씩을 드리는 계획을 세웠으나 예배 직후 생화 150송이 가량을 전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진심만을 담는다면 충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재논의 끝에 과일컵과 그 위에 카네이션 모양의 스티커를 붙여 떡과 함께 나누는 것으로 준비했습니다.
2주간의 준비 끝에 5월 14일, 어버이주일 예배 후 150개의 떡과 과일을 성가대원들께 전달했습니다. 청년들의 마음에 모두가 감동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번 어버이주일을 준비하며 지난 세월 어려웠던 삶의 순간들을 기도로 눈물 흘리며, 찬양으로 살아왔을 성가대 어른들의 믿음이 생각나며 진심을 담아 전할 때 예수님이 말씀하신 ‘부모를 공경하라’는 사랑의 실천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고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 선한 일을 위하여 청년들이 한마음으로 합력하여 나아갈 때 하나님 안에서 형제자매요, 하나의 공동체 됨을 경험할 수 있었고, 성가대와 오케스트라로 부르신 뜻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주어진 자리에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나사렛 청년들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