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제자훈련센터 에티오피아선교회는 5월 5일(주일) 실로암에서 선교회원들이 함께 모여 에티오피아의 명절 FASIKA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FASIKA는 에티오피아 달력으로 부활절을 의미합니다. 국민의 대다수가 테와히도 정교회와 기독교인 에티오피아에서는 FASIKA가 우리나라의 명절처럼 가장 큰 행사 중의 하나이며, 매년 온 가족이 모여 주님의 부활하심을 기뻐하는 날입니다.
에티오피아선교회는 행사에 앞서 5월 3일 광림수도원에서 철야 기도회를 진행하며 은혜로운 행사를 위해 먼저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행사 당일에는 에티오피아 고유의 전통 복장을 입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도들은 정성스럽게 손수 준비한 에티오피아 음식을 서로 나누며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위로하고 신앙의 교제를 통해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찬양을 함께 부르고 성극 공연과 즐거운 게임 등을 하면서 기쁘고 유쾌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특히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처음 FASIKA를 맞이한 수라펠 무라투씨 성도는 “그 어느 FASIKA 보다 더 축복이 넘쳤고 잊을 수 없는 행사였습니다. 한국에서 경험한 이 은혜를 에티오피아에 돌아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수라펠 무라투씨 성도는 대장 및 복강경 수술 의사로 11개월 동안 한국에 교환 의사로 와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국내선교위원장으로 외국인제자훈련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서명관 장로는 “현재 에티오피아선교회는 교회에서 후원하는 야비발 목사님을 주축으로 약 60명의 성도와 아이들이 매주일 모이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인들의 특유의 음악과 뜨거운 열정으로 성령 충만한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행사 후에 강남 일대에서 선교회원들과 길거리 전도를 계획하였으나, 비가 와서 전도는 다음 기회로 연기했고 은혜로 행사를 잘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