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의 방송문화선교위원회(위원장 오해일 장로)는 본당 주일예배, 트리니티, 수요예배, 저녁예배 등을 지교회와 CTS 기독교 방송 채널로 국내와 해외에 중계하고 있으며, 한국 교회의 방송 선교 사역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광림교회 방송실에는 웬만한 방송국 못지않은 다양한 장비가 갖추어져 있으며 전문 인력과 봉사자들이 함께 교회의 방송을 책임지고 있다.

문선기 권사는 30년간 광림교회 본당의 카메라와 방송 영상 송출 등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며 한자리에서 꾸준히 섬기고 있다.


광림교회 방송실에서 봉사하게 된 계기는?

1967년 제가 공군 재직 시절 故김선도 감독님이 공군 부대 군목으로 계셨어요. 제대 후 1975년 민방위 훈련 1기생으로 훈련을 받으려고 광림교회에 왔다가 감독님이 하시는 설교를 다시 듣게 되었어요. 이후 아내의 권유로 광림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지요. 저는 원래 카메라 다루는 것을 좋아했어요. 예배도 늘 카메라 뒤에서 드렸어요. 그러다 봉사를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방송실에 오게 되었고 지금까지 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회 방송실에서는 어떤 봉사를 하고 있는지요?

제가 조금 더 젊었을 때는 호렙산 기도회, 주일예배 1부부터 3부까지 카메라 촬영을 담당했어요. 현재 주일예배 1부에는 본당 2층에 있는 1번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고, 2부와 3부에는 4층 방송실에서 PD를 도와 송출 영상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봉사하면서 받은 은혜는?

제가 광림교회에 와서 교회를 잘 섬기고 봉사하면서 우리 가정에는 늘 평화가 넘쳤습니다. 세 딸이 성가대와 오케스트라에서 봉사하는 영광과 은혜도 받았고요.
저는 늘 ‘어디 가서 내가 이런 고가의 장비를 다룰 수 있을까?’라는 감사와 자부심으로 봉사의 자리에 섭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이런 귀한 봉사직을 감당할 수 있게 하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방송으로 선교할 수 있다는 것이 주님이 주신 귀한 은혜입니다.
코로나 기간에는 은혜 받고 있는 성도들 모습보다 교회 시설물 등에 앵글을 맞춰야 하는 아픔도 있었지만, 그 기간 동안에도 늘 카메라 봉사를 하러 교회에 올 수 있어서 또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의 소망은?

7년 전 영종도로 이사 갔어요. 방송실에서 송별 파티까지 해줬는데 광림교회가 그리워 금방 다시 돌아왔지요.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에 가서 첫 지하철을 타고 교회에 오면 정확히 1부 예배 시작 10분 전인 거예요. ‘여기서 계속 봉사하라는 하나님 뜻이구나!’라고 받아들였죠.
이제 제 나이가 80살이 다 되어 가지만 하나님께 늘 기도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세계 방방곡곡에 내가 잡는 한 컷 한 컷의 영상으로 복음이 전해지는 일에 힘쓸 것입니다.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젊은 성도들이 방송문화선교위원회에 와서 함께 봉사했으면 합니다.

(광림교회 방송문화선교위원회에서는 카메라, 자막, 음향, 연출 등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 문의 : 광림방송 KLB 방용준 PD (010-4527-7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