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
다양성 속에서 통일성을 이루는 교회
2024년 6월 30일
목회현장
- 이재근 목사(경찰대학)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정부의 경찰대학 개혁 추진으로 대학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학부 중심의 기수 문화가 폐쇄적인 순혈주의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에 편입제도를 도입하여 다양한 대학 출신들이 경찰대학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대학원이 설립되어 석ㆍ박사 과정이 새로 생겼습니다. 그리고 경위(6급)로 공채에 합격한 경찰간부후보생들이 4학년 학생들과 1년 동안 함께 생활하며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줄어든 학부 티오를 대체해서 변호사를 선발하여 대학에서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임 총경(경찰서장) 직무교육이 대학에서 진행됩니다. 국제대테러센터가 대학에 설립되어 세계 각 나라의 경찰관들이 경찰대학에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보면 한국 선교사 파송 국가의 수보다 국내 거주 외국인 국가 수가 더 많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한류를 사용하셔서 우리가 갈 수 없는 나라의 사람들을 한국에 보내주셔서 그들을 선교하게 하는 방법을 열어주셨는데 대학에 온 학생들을 전도하는 것도 세계 선교를 할 수 있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학에서는 학부생, 대학원생, 변호사, 총경, 외국인 학생들 교회학교 어린이들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참된 교회의 지표는 ‘하나 됨’입니다. 악령은 분열의 영이고, 성령은 하나 되게 하는 영입니다. 요한복음 17장은 전체가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한 마디로 “하나 되게 하소서”입니다. 예수님의 기도처럼 초대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 주인과 종, 남성과 여성, 늙은이와 젊은이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된 교회였습니다.
교회는 다양한 지체가 예수님을 머리로 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교회는 오케스트라와 같습니다. 다양한 모양과 소리의 악기가 지휘자의 지휘에 맞추어 아름다운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는 것처럼 교회는 예수님의 지휘에 맞추어 다양한 지체들이 일치된 아름다운 복음의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경찰대학 구성원들의 다양성이 자칫 분열을 초래할 수 있지만 저는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된 심정으로 다양한 지체들이 오직 지휘자이신 예수님께 집중하도록 권면하여 경찰대학교회가 다양성 속에서 통일성을 이루는 예수님의 몸이 되어 교회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하며 목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