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
에스토니아, 발틱감리교신학교와 광림채플
2024년 6월 30일
개교 30주년 기념 행사, 광림교회에 감사의 뜻 전해
권순정 목사(목회선교지원실)
![시온 챌린지 아이들 만나길 바라는 예수님 마음 담아](/_attach/klmc/editor-image/2024/06/mNiwujhZvtMYySLbhwWWfVXVJP.jpeg)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발트 3국으로 알려져 있는 에스토니아에는 광림교회의 지원으로 세워진 발틱미션센터가 있습니다. 에스토니아의 감리교회 선교 역사는 깊지만, 소비에트연방의 종교 탄압으로 인해 한동안 어려움 가운데 있었습니다.
에스토니아 최초의 선교는 1907년 독일계 미국인인 조지 A.시몬스 감리사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1907년 6월 9일 사레마(Saaremaa) 섬에서 모라비안 성도들과 함께 첫 예배를 드렸고, 1912년 10월 28일 에스토니아 최초의 감리교회 건물이 쿠레사레(Kuressaare)에서 봉헌되었습니다. 그리고 1922년 3월 3일 수도 탈린에도 감리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감리교회는 빠르게 성장하였고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40년 소비에트 연방에 점령당하며 몇몇 교인들이 탄압을 받았고 4명의 감리교 목사들이 체포되어 추방된 후 처형되었습니다. 독일 점령기간(1941~1944) 동안 종교 탄압은 완화되었지만, 1944년 소련의 공습으로 탈린감리교회가 파괴되었습니다.
암흑의 시대를 지나 1991년 에스토니아가 소련 정권으로부터 자유를 되찾았고, 감리교회 복원을 위한 운동이 이뤄졌습니다.
먼저, 1994년 8월 54명의 학생으로 신학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1944년 폭격 이후 교회 건물도 신학교 건물도 없어서 안식교 건물을 빌려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세계감리교협의회(WMC)에서는 광림교회에 지원 요청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당시 100만 달러를 지원하여 2000년에 발틱미션센터를 봉헌하게 되었고 그 안에 발틱감리교신학교(BMTS)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올해가 개교 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이 센터는 배 모양으로 지어져 발트 해로부터 방주가 에스토니아로 들어오는 것을 형상화했습니다. 발틱미션센터는 특별히 채플의 이름을 ‘광림채플’이라고 명명했으며, 에스토니아 감리교회 100주년과 110주년 행사 때 김선도 감독이 방문하였습니다.
현재 김정석 담임목사는 발틱감리교신학교의 국제 이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발틱감리교신학교가 지난 6월 15일 개교 30주년 기념식에 김선도 감독과 김정석 담임목사를 소개하고 광림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발틱미션센터가 좋은 목회자를 배출해 인접한 국가에 복음을 전하는 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