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로 발걸음을 인도해 주신 것도, 유다지파에서 찬양 봉사를 하게 한 것도, 순간마다 찬양을 통해 기쁜 마음을 주신 것도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이었다고 고백하는 오영주 권사.
찬양선교위원회(위원장 박종석 장로)라 불리는 유다지파는 악기, 싱어, 콰이어 3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오 권사는 2015년 봄부터 유다지파에서 합창을 하는 콰이어로 봉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매주 4부 예배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찬양하는 시간이 마냥 즐거워 주일예배가 기다려질 만큼 ‘찬양의 기쁨’이 넘치는 곳, 오영주 권사에게 유다지파는 삶의 엔도르핀이다.


유다지파에서 봉사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 교회를 떠나 오랫동안 방황하다가 2005년 두 아들이 통로가 되어 광림교회에 출석하게 됐어요. 아이들이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한 분, 오직 하나님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권사님의 인도로 주일예배에 오게 됐고, 아이들이 광림교회를 너무 좋아해서 뿌리를 내렸습니다.
대학교 때 성악을 전공했던 터라 성가대에서 봉사했는데, 잠깐 쉬는 동안 우연히 4부 예배를 드리게 됐어요. 그 당시 유다지파가 인원이 매우 부족했을 때인데, 하나님이 ‘내 목소리를 보태면 어떨까?’라는 마음을 주셔서 바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유다지파 찬양 봉사를 통해 얻는 기쁨은?

성악을 전공했고 성가대에서 봉사도 했지만 유다지파 찬양은 조금 달라서 처음에는 어렵기도 했어요. 어떤 전도사님의 입술을 통해 ‘유다지파의 찬양은 순수한 아이들의 목소리 같아서 큰 은혜가 돼요!’라는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죠. 형식과 기교보다는 찬양하는 기쁨으로, 하나님이 듣고 기뻐하실 찬양을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유다지파에서의 찬양은 저에게 ‘은혜’ 그 자체입니다.
찬양하면서 처음으로 ‘영주야, 사랑한다! 너의 찬양이 기쁘다’는 하나님의 음성도 들었고요. 부담 없이 편하고 기쁘게 찬양하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성악을 공부해 남들보다는 조금 노래를 할 줄 알아서 이곳에서 쓰임 받고 있음이 그저 다행이고, 행복입니다.


유다지파를 자랑하자면?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유다지파는 얼마 전부터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어요. 콰이어는 5명도 안 되는 인원이었는데, 점점 봉사하는 성도들이 늘어나면서 소리가 풍성해졌어요. 또한 어린 시절부터 봉사하던 자매들이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남편을 데리고 왔는데, 아내의 연습을 기다리던 남편들이 요즘 모여서 속회 예배도 드리고 중보기도도 나누면서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박종석 장로님이 영성 훈련의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친밀함과 유대감이 깊어졌어요. 유다지파에는 사랑이 가득해서 좋다고 고백하며 광림교회에 정착한 친구도 있고,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다지파 소속이 된 배우자들까지...
유다지파 부흥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유다지파에는 열정 부자인 정용식 목사님이 계시고요, 한결같이 각자의 자리를 지켜준 꿋꿋한 봉사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다지파 결성부터 오랫동안 물심양면으로 섬겨주신 김명석 장로님께도 감사드려요. 무엇보다 우리의 찬양을 기뻐 받아주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기에 언제나 은혜가 충만합니다.


앞으로의 봉사 계획은?

처음에 유다지파에서 봉사를 시작할 때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빠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로 10년이 되었네요.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까지 유다지파를 섬기며 기쁘게 찬양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콰이어 인원이 많이 늘어나 성가대석에 서서 노래할 수 있기를 꿈꿔 봅니다.
제 삶의 엔도르핀이자 에너지의 원천인 유다지파의 찬양을 통해 부디 많은 분이 은혜 받길 원하고, 찬양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