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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의 강단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참 자유의 기쁨

2024년 7월 14일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고전 7:22)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입니다. 자유는 우리의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어느 사회학자에 의하면 자유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로 소극적 의미(Freedom from)의 자유입니다. 이것은 ‘무엇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하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옥으로부터 자유함, 돈으로부터 자유함, 스트레스로부터 자유입니다. 둘째로 적극적인 자유(Freedom for)로 ‘무엇을 향한 자유’를 말합니다. 이것은 긍정적이며 목표 지향적인 자유입니다.

본문 23절을 보면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유를 값으로 사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어떠한 대가를 요구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단지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겪으심으로 진리의 빛을 보이셨고, 우리는 빛 된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요약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라’입니다.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그때 그 모습으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자유함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인간은 자유한 만큼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오늘 바울이 이야기하는 자유함에 대해 말씀을 나누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시온 챌린지 아이들 만나길 바라는 예수님 마음 담아

고린도전서 7:20~24
20.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21.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네가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 22.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23.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24.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 광림교회 담임목사 김 정 석
    kwanglim-sp@hanmail.net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자유

오늘날은 자유의 개념이 돈으로 환원되었습니다.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돈이 최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대로 들어서면서 돈에 대한 가치가 그 무엇보다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자유합니까?

본문 말씀의 시대적 배경으로, 당시 노예가 되는 세 가지 원인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전쟁에 패하면 승전국에 끌려가 노예가 됩니다. 번성했던 로마제국은 수많은 전쟁에서 이기면서 똑똑하고 유망한 사람들을 노예로 데려다 사용했습니다. 둘째로, 빚이 많아 갚을 능력이 없을 때 노예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나라를 반역할 때 노예가 됩니다. 자기 자신뿐 아니라 가족까지도 노예로 전락하게 됩니다.

바울은 당시 노예제도를 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22~23절)
바울의 말은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 속한 사람이면 유대 사람도 그리스 사람도 없으며, 종도 자유인도 없고, 남자와 여자도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는 평등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가를 지불한 자유함입니다. 이 자유를 누림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말씀의 인도함을 받는 자유

참된 자유를 소유한 사람은 사람의 종이 되지 않습니다. “너희는 값으로 산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24절). 사람의 종이 된다는 것은 육체의 욕망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 육체를 따라 사는 인생에 대해 갈라디아서 5장 19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이런 사람의 결말은 무엇입니까? 갈라디아서 5장 21절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하여 자유함을 얻는 자는 육체의 욕망을 따라 살지 않습니다.

무디(D.L. Moody) 목사님의 설교 가운데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길쭉한 컵 안에 더러운 공기가 들어 있습니다. 이것을 뺄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여기에 물을 넣는 것입니다. 컵 안에 물을 넣게 되면 나쁜 공기는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물을 채우지 않고 이 안에 있는 공기를 빼려고 애쓴다면 어떻게 됩니까? 결국 깨져버립니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어느 것으로도 우리를 정결케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만이 깨끗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육체의 욕심 앞에서 좌절하고 넘어집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있는 욕심은 무엇으로도 없앨 수 없습니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육체의 욕심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게 됩니다. 욕심이 없어지진 않지만, 자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어느 것으로도 우리는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쉴만한 물가가 되시고 피곤한 육체와 정신을 소생시켜 주실 줄 믿습니다.

셋째,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는 이유

바울은 본문 17절에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20절에 “각 사람이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고 말씀하며, 우리의 마음을 구속하는 것들을 떨쳐버리고 자유하라고 권면합니다.

자유는 제도나 신분, 구조의 문제가 아닙니다. 진정한 자유는 예수님을 믿게 될 때 얻게 됩니다. 그렇기에 본문 17절 말씀처럼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대로” 우리 각자의 상황 가운데에서도 누구든지 자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에는 연한이 있습니다. 언제가 우리는 죽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죽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살아갈 날에 대한 감사보다는 현재 삶의 불만과 불평만을 토로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큰 은혜와 자유는 망각하고, 나 자신의 이익과 행복에만 모든 관심을 쏟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사라져 없어질 연약한 존재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 인간의 생명은 영원하지 않고 유한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지금 주신 자유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 자유가 어디서 왔는지, 물음을 통해 깨닫기를 바랍니다. 나의 길과 생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불안해하며 근심하지 말고, 있는 자리에서 자유함을 누릴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우리에게 더하여 질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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