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내 인생 첫 호렙산 기도회에 오르며
2024년 7월 14일
호렙산 간증
김미정 성도(19교구)
새신자 교육을 받고 주일예배만 다니던 어느 날 전도사님이 호렙산 기도회에 참석할 것을 권면했는데, ‘과연 새벽에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걱정에 선뜻 긍정적인 답변을 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기도 중 엄마로서 해내지 못할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 한 번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고 호렙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호렙산 첫날 자리를 가득 메운 성도님들과 어머니와 함께 온 아이들을 보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잠시나마 고민했던 순간이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인 기도뿐만이 아닌 세계와 열방을 위하여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36년째 한목소리로 기도해 주심에 나라의 평화와 평안이 있고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였음에 감동을 받았고, 개인적인 기도밖에 할 줄 몰랐던 제가 중보기도를 하며 은혜가 더욱 충만해졌습니다. 또한, 찬양과 말씀이 얼마나 은혜롭고 귀한지 저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며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가 있기도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라”(사 51:1~8)란 말씀이 어떤 행하심을 보여주실지 처음인 저에겐 설렘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도를 시작한 지 3일째 되던 날, 기도를 마치고 잠깐 잠이 들었는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의 가슴에 손을 얹으시며 “네가 많이 힘들었구나”란 위로와 “다 네게 맡기라”는 말씀을 듣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나서도 한참 동안 진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 이후 마음의 평안이 찾아왔고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를 통하여 저를 새롭게 하시고 깨우침을 주시며 주님을 섬기며 더욱더 겸손하라는 계획이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며 바른 길로 인도해주셨고 늘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저희 가족을 완전하게 해주심에 감사 기도 드릴 수 있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가슴 깊이 남았던 말씀은 “생각의 씨앗은 행동의 열매를 거두고, 행동의 씨앗은 습관의 열매를 맺고, 습관의 씨앗은 성품의 열매를 얻고, 성품의 열매는 운명을 결정짓느니라 쉬지 말고 기도하며 기도를 습관화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덕분에 새벽기도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하루하루 노트에 채워가는 목사님의 귀한 말씀과 하나씩 늘어가는 출석 스티커를 보면서 하나님의 행하심에 놀라고 완주하고 싶은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