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세요
2024년 7월 14일
호렙산 간증
박가연 학생(27교구)
저는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입시 문제로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작년 12월, 그리고 올해 2월 조부모님 두 분께서 돌아가시게 되면서 저에게는 많이도 무서운 질문이 생겨났었습니다. ‘열심히 살아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좋아하며 살아도 결국에 나는 모든 걸 잃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는 질문은 저를 불안하고 두렵고 무기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질문은 정말로 정말로 저를 슬프게 하고 많이도 괴롭혔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결국 내가 사랑하는 존재 하나도 지키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란걸 깨달으니 나의 노력은 나의 사랑은 나의 감정은 모두 무가치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이렇게 무가치한 절 싫어하게 되었고 절 가치있게 해주는 사람들에게서도 도망쳤습니다. 소중하게 여긴 것들이 실은 다 잃어버릴 것들이라고 생각하니 두려웠습니다.
그러다가 엄마의 제안으로 교회를 가겠다고 했고, 새벽기도회에 따라가겠다고 했어요. 당시에 뭘 잘 몰랐지만 ‘살았구나!’ 싶었어요. 당시 전 생명력 없이 너무도 가볍게 떨어진 갈색의 낙엽과 같았고 죽음과 상실의 그림자는 저를 뒤덮어 짓이기고 부서뜨렸습니다. 아무리 제 힘으로 벗어나려 낙엽 위에 눈물을 부어도 더 썩고 검어질 뿐이었습니다. 교회에 간 첫날 하나님께서 절 좋아해 주신다는 걸 느꼈을 때 사실 의심했어요. 혼자의 착각인가 하고요. 그런데 교회에 가면서 점점 더 확신이 들었어요. 그리고 호렙산 기도회에서 말씀을 듣다가 우리의 영원을 위해 죄를 대속해 주신 예수님을 보고 너무 간절히도 감사했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정말 온 마음 진심으로 하나님이 좋아졌어요.
하나님이 이 땅에서 이루고 싶은 일을 그 선하고도 완벽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영광이 제게 닿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소금물에 썩어가던 낙엽을 빛으로 비추셔서 포도나무의 여린 가지로 바꾸는 기적을 제게 행해주셨습니다. 무엇도 두렵지가 않아요. 제 미래에 대해 이토록 모르겠던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합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저를 선한 일에 써주실 것이라 믿고 있기에 제 안에 두려움이 사라지고 그 안에 기쁨이 가득합니다.
저는 저의 삶을 제가 정말 좋아하는 주님께 맡기기로 했습니다. 아직 여린 가지라 많이 흔들리고 정신도 없겠지만 분명 하나님께선 제 삶을 많이 가치 있고 사랑스럽게 이끌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죽음과 두려움에서 살리는 삶을 살거에요. 많이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