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지는 푸르른 여름이 되면 광림교회 교회학교의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된다.
여름성경학교는 아이들이 잠시 분주한 세상과 떨어져 신앙의 자리에 깊이 들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와 찬양을 하며 예배드리는 귀한 영적인 기회이다. 더불어 개인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또래와 함께 단체 활동을 하며 집에서 배우기 힘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교회학교는 2024년 여름성경학교를 <광림광야학교>로 명명하고 ‘빠른 길보다는 바른 길로!’(출 14:13)라는 주제로 7월 12일부터 8월 4일까지 부서별로 <광림광야학교>를 은혜 가운데 진행 중이다.

광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여 가나안 입성 전까지 온전히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40년을 보냈던 곳이다.
아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 가나안 입성 전까지 모세와 함께했던 과정을 말씀과 공과,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고 있다.
교회학교는 이번 광야학교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초고속화 시대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조금 더디더라도 빠른 길보다는 하나님 안에 거하는 바른 길로 나아가 주의 자녀로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김정석 담임목사는 성도들에게 “교회학교가 광림광야학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성경학교에서 말씀을 배우고 친구와의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기회로 삼아 미래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져 가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다음 세대를 위한 은혜의 축제인 여름성경학교에 여러분의 자녀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어려서부터 말씀 안에서 자랄 수 있는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지난 7월 12일부터 유년부는 1박 2일, 초등부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국제광림비전랜드에서 광야학교를 진행했다. 부모님과 떨어져 일정을 보내야 해 긴장을 했던 아이들도 어느새 또래와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렸고, 미니 올림픽, 물놀이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소년부는 지난 19일 ~ 21일, 2박 3일 동안 광림비전랜드에서 집회, 광야 어드벤처, 물썰매, 수영, 성경 골든벨 등을 진행하며 주 안에서 하나가 되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영아부, 유아부, 유치부의 광야학교는 지난 21일 사회봉사관에서 부서별로 실시했다.
아이들은 홍해 건너기 등 광야에서도 도우시는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앞으로는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믿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할 것을 다짐했다.
특별히 유아부와 유치부는 학부모들이 헌신하여 아이들과 교사를 위한 수제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했다.

임재철 목사(교회학교)는 영아부 광야학교 설교에서 “우중에도 아이들을 데려온 부모님들을 존경하고 축복합니다. 아이들이 지금의 순간을 기억하진 못하겠지만, 오늘 드린 예배와 성찬식은 분명 신앙의 한 조각으로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또 바른 길은 빠른 길보다 느리고 분명 쉽지 않은 길이지만, 하나님이 책임지시는 길임을 분명히 깨달아 부모님들이 자녀를 화려한 길이 아닌, 조금 더디더라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 안에서 양육할 것을 당부했다.

7월 26일 ~ 28일에는 비전랜드에서 중고등부, 7월 27일 ~ 28일에는 교회에서 영어예배부 광야학교가 진행 중이며, 8월 3일 ~ 4일에는 교회에서 어와나의 광야학교를 끝으로 2024년 여름성경학교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