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가을 하늘이 펼쳐진 10월 9일(수), 한글날 경기도 남양주 국제광림비전랜드에서 제6회 광림 한마음 등산대회가 열렸다.
광림실업인선교회(회장 권후원 장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교인이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등산도 하고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 친교의 장이었다. 이번 한마음 등산대회는 2019년 이후 사회적인 상황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다가 올해 더욱 내실 있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아침 9시 즈음이 되자 성도들을 태운 각 교구 버스가 속속 도착했고, 행운권과 기념품 모자를 받은 성도들은 개회 예배에 참석했다.
김정석 담임목사는 시편 24편 3~5절 말씀으로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누가 여호와의 산에 오를 수 있으며,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정결하며, 마음을 허탄한 곳에 두지 않는 자여야만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말씀에 은혜를 받은 성도들은 ‘아멘’으로 화답했고, 아름다운 찬양이 구암산 산줄기까지 가득 울려 퍼지며 기쁨과 감사가 충만했다.

예배 후 커팅식이 끝나고 본격적인 등산대회가 시작됐다. A코스는 1시간 내로 소요되는 부활 코스로 14개 성물을 지나며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는 길이고, B코스는 두리봉 등산로를 따라 북한산공원까지 가는 2시간의 여정이었다.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해 가을 풍경을 배경 삼아 등산을 마친 성도들은 오색빛깔 비빔밥과 과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식사 후 본격적인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시작됐다. MC 심목민의 사회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퀴즈와 게임, 장기자랑을 통해 선물이 제공됐다. 맑은 자연이 펼쳐진 탁 트인 야외에서 ‘하하 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일렉 바이올리니스트 KoN의 연주가 이어졌다. 평소에 자주 듣고 부르던 찬양이 바이올린 선율로 전해져 가을의 낭만과 풍요로움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뒤를 이어 새신자 환영, 보물 찾기, 행운권과 경품 추첨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TV, 에어컨, 음식물 처리기 등 푸짐한 경품을 추첨하는 시간에는 혹시라도 내 번호가 호명될까 기대하며 귀를 기울였고, 당첨자가 선물을 받을 때는 큰 박수로 함께 기뻐했다.

권후원 장로는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2,000여 명의 교우들이 함께 걷고 교제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심에 감사드린다. 바쁘신 가운데도 이번 등산대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신 김정석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수개월 동안 행사를 준비하고 함께 기도해 준 실업인선교회 회원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7시간가량 진행된 행사를 마무리하며 김정석 담임목사는 오늘을 위해 수고와 헌신을 다한 실업인선교회의 노고를 치하했다.
가을의 좋은 날씨 속에 몸과 마음은 물론 영적으로 강건해지는 시간이었던 한마음 등산대회! 마지막 주변 정리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 성숙한 광림 성도들임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