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외국인제자훈련센터 설 잔치
2025년 2월 9일
2월 2일, 사회봉사관에서 하나님 사랑과 축복 속에 은혜로운 행사 진행
소현수 기자

광림교회 외국인제자훈련센터는 설 명절을 맞아 2월 2일(주일) 사회봉사관 컨벤션홀에서 4개 언어권별 선교회와 그들이 초청한 국내 거주 외국인 등 120여 명이 모여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함께하는 설 잔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불어권, 에티오피아, 중국어권, 러시아권 선교회가 연합하여 진행했고 영적인 부분을 강조해 더욱 은혜로웠다.
4개 언어권 선교회가 공동으로 찬양팀을 만들어 ‘죄짐 맡은 우리 구주’ 등을 같이 찬양했고 성도들은 흥겹게 따라 부르며 ‘할렐루야 아멘!’으로 화답했다. 설 잔치에 참석한 외국인들은 한국의 명절 음식을 즐기고, 각 선교권에서 자국의 고유 음식을 손수 만들어 와서 모두가 함께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즐겼다. 모든 성도들은 거룩한 성찬식에 참여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보혈을 묵상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한국에서 나그네 된 삶을 사는 선교회원들을 위로하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염려하지 말고 기도하라.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고 마음의 평안을 주신다. 고향을 떠나 일하는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도우심으로 많은 열매를 거두길 축복한다”고 전했다.
또한, 예쁜 한복을 입은 외국인 어린이들이 드리는 세배를 기쁘게 받으며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한 명 한 명의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설날의 감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하 공연에서 강주호 집사(갈릴리성가대)는 은혜로운 성가로 참석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선교회별로 기도 제목도 나누었다. 콩고에서 아직도 진행 중인 내전의 종식을 위해, 국내 러시아인들을 위한 선교를 위해, 중국어 선교회의 말씀 사모와 성령 충만함을 위해, 에티오피아에 지원하고 있는 교회와 현지 아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성경 말씀 암송과 성경 퀴즈를 풀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중국어권 윤복금 집사가 고린도전서 13장을 모두 암송해 대상을 받았고,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이 한국어로 주기도문과 요한복음 3장 16절을 능숙하게 외워 인기상을 받았다.
한국에 온 지 2년이 되어가는 불어권 선교회 보메메 솜베야닉은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여러 언어로 합동 찬양팀을 지휘하게 되어 매우 기뻤어요.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다음에는 꼭 성경 암송 대회에 참여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서명관 장로(국내선교위원장)는 “행사를 위해 수고한 외국인제자센터 봉사자들과 남·여·실업인선교회 등 기관과 개별적으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외국인제자훈련센터는 국내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한국에 정착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언어 등 다양한 달란트를 가진 분들의 참여와 봉사를 기다리고 있으니 자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