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나를 이끄시는 분은 주님입니다”
2025년 2월 9일
마커스워십 소진영 찬양사 간증 집회
박희윤 기자

지난 1월 24일, 7선교구 주관으로 진행된 금요 은혜의 밤에는 마커스워십 예배 인도자이자 찬양사인 소진영 간사를 초청해 특별한 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소진영 찬양사는 다수의 앨범을 발표한 작곡, 작사가로 자신의 삶을 통해 만난 하나님을 광림교회 성도들에게 전하며 ‘주 은혜임을’이라는 찬양으로 간증을 시작했다.
4대째 신앙을 이어온 가정에서 자란 소진영 간사는 25살, 추석 명절 전 갑자기 찾아온 오한으로 급하게 병원을 찾았고, 만성 골수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뒤로하고 매일 4알의 표적항암제를 복용하고 항암치료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친오빠를 통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을 기회를 얻었지만, 이식을 받으면 평생 불임이 된다는 말을 듣고 이식을 포기하고 항암제를 계속 복용하기로 결심했다.
마커스워십으로 사역을 하던 중, 투병 5년 만에 결혼하게 된 소 간사는 아기를 갖고 싶다는 바람을 품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약을 끊기로 결심했다. 그는 “하나님께 전심으로 울며, 한 번만 봐달라고 기도를 했어요. 제가 무엇을 그렇게 바랐기에 평범한 삶을 주시지 않으셨나요?”라며 간절히 기도했다고 고백했다.
1년이 다 되어가던 시점에 기적처럼 임신하게 됐고, 그 후 지은 곡이 바로 ‘오직 예수뿐이네’이다. 소 간사는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다 알지 못하고 이 작은 일에 내가 울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이 곡을 만들었다고 말하며, 성도들과 함께 찬양했다.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으나 왼쪽 청력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한 달 후 재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소진영 간사는 “지난 10년간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닐 만큼 고통스러웠어요”라며, 수유를 하면서도 늘 울며 아이를 위해 기도했다.
한 달 후 재검사에서 딸은 다행히 정상 판정을 받았다. 소 간사는 어느날 “진영아 너를 인도하는 분은 누구니? 네 딸의 인생을 인도하는 것도 네가 아니고 나란다”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때부터 자신의 삶을 이끄시는 분이 주님이심을 깨닫게 되었고, 마음을 내려놓고 평안을 누리게 되었다.
이어, 이 세상의 가치에 여전히 흔들리던 자신을 돌아보며 만든 곡 ‘예수, 늘 함께하시네’를 성도들과 함께 부른 후 소진영 간사는 현재 4년 동안 약을 먹지 않고도 건강히 지내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예수, 늘 함께하시네’와 같이 기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소진영 간사는 딸이 3년간 샤이닝키즈에 다녔음을 언급하며, 신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유치원을 다니게 해준 광림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꽃들도’라는 찬양을 성도들과 함께 부르며 은혜 가득한 간증 집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