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의 강단
신앙의 전승을 통해 복을 누리는 우리 자녀
2025년 5월 11일
“...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막 10:14)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리스도인 된 우리가 어떻게 어린아이들을 대할 것인가에 대해 명료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는 “천국에서 어떤 사람이 크니이까?”라는 질문에 예수님은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제자들 가운데 세우시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과 병행 구절인 마태복음 18장 3절에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말씀하시면서 이어서 4절에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고 제자들에게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의 모습을 통해 천국의 복음을 가르치십니다.
예수님 당시 어린아이나 여자는 소외계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노동력이 절대로 필요했기에 아이들이나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열등한 존재로 취급을 당했던 것입니다. 또한 당시에는 원치 않는 자녀가 태어나기라도 하면 죽게 내버려두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파격적이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은 어린이를 사랑하시고 가까이 하셨을 뿐 아니라 존중히 여기시며 하나님 나라의 제일 높은 자리를 허락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를 보시고 웃으시며 사랑과 관심을 쏟으신 이유는 깨끗한 마음과 순전한 마음,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어린아이에게서 보셨기 때문입니다.
자녀 교육에 대한 지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부모로서 우리의 자녀들을 어떻게 가르치며 키워야 할까요?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본문을 중심으로 몇 가지로 나누어 함께 영적인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마가복음 10:13~16
13.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16.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 감독회장 김 정 석
kwanglim-sp@hanmail.net
첫째, 어린이로부터 배우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마가복음 10장 14절 말씀을 보면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18장 5절에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가 들어가는 곳이며, 어린아이를 영접하면 곧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임을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어린아이의 특성을 잘 알고 계셨음을 보여줍니다. 어린아이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어린아이는 겸손하고, 순수하고, 신뢰하고, 꿈을 꾸고, 사랑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지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으며, 하나님을 영접할 수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마음을 가진 어린아이들을 실족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실족시킨다는 것은 어린아이들의 깨끗한 심령 위에 어른의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가르침으로 인하여 죄를 짓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의 심령이 정직하고 깨끗한 심령으로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삶, 이것이 실족시키지 않는 삶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의 삶,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믿음의 모습을 부모가 자녀에게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의 지식과 이성으로 양육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논리성은 있을지 모르지만, 지식에 불과합니다. 그보다 믿음과 존경으로 본을 따라서 배우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가 생활화 될 때에 우리 자녀들이 그대로 보고 배웁니다. 그리고 우리가 했던 것처럼 자녀들도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살아갑니다. 그러기에 어린아이들이 가진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 신뢰의 마음을 지키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에 대한 성취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 살아가게 하는 것, 이것은 바로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느 교육학자에 의하면 교육이란 ‘모방행위’라고 정의합니다. 아무리 거창한 교육철학이라고 해도 결국은 모방이라는 것입니다. 듣고,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대교육에 있어서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삶으로 보여주는 교육(Life style education)’입니다. 삶으로 보여주는 것 즉, 모든 것이 자라는 아이들에게 교육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우리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고, 가르쳐주고, 훈계할 때에 자녀들은 하나님 말씀 안에서 자라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자녀들에게 길이요, 생명이요, 더 나아가 그들의 인생 여정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에 붙잡고 일어서 나아가는 힘이 됩니다.
이렇게 우리가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말씀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말씀은 변하지 않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삶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네 번째, 말씀은 능력이 됩니다. 다섯 번째, 말씀은 삶을 굳건하게 세워줍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녀들에게 말씀을 들려주고, 기억하게 하고, 풀어주고, 수용하게 해야 합니다. 말씀이 삶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보여주며, 경험시켜 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다른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듣고 배웠던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자녀들의 길에 빛과 등불이 되어 복된 자녀,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가는 복된 자녀가 되는 줄 믿습니다.
셋째, 축복의 말로 어린아이를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8장 7절에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자녀들을 실족케 하는 말은 무엇일까요? 바로 부정적인 언어입니다. 부정적인 언어는 좌절감과 절망감을 심어줍니다. 그러기에 우리 자녀들에게, 어린이들에게는 긍정의 말과 축복의 말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어서 하나님께서 너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다”,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하나님의 사람이다”, “하나님은 너에게 꿈을 가지고 계신단다” 등 늘 긍정의 말로, 소망의 말로, 사랑의 말로 말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 자녀들의 삶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기대하며 사는 인생이 됩니다.
구약성경 여러 곳에서 복을 간구하는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에도 이삭이 아들 야곱에게 복을 빌어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뒤늦게 돌아와 남은 복이 없냐고 울부짖는 에서, 하나님께 복을 빌고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줍니다.
자녀를 위해 하나님의 은총과 복을 간구하는 기도는 자녀들에게 생명의 근원과 삶의 의미가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린아이인 우리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청지기적 사명을 가지고 어린아이들의 아름다운 심령 속에 축복과 긍정의 말로 하나님의 소망을 심어주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며 살아가는 복된 존재가 되는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