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 스토리
복음으로 하나 되는 외국인제자훈련센터
2025년 5월 11일
어려움은 함께 나누고 기쁜 일은 서로 격려하는 믿음 공동체
유병권 기자

광림교회 외국인제자훈련센터(위원장 서명관 장로)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성도들을 섬기며 각 나라별 선교회가 활성화되도록 10여 명의 봉사자들이 돕고 있다.
중국, 러시아, 아프리카 불어권 및 에티오피아 4개 권역의 외국인 성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먼 타국에서 한국에 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있지만, 외국인제자훈련센터에는 매주 80명 이상이 모여 예배드리고 있다.
러시아 선교회
러시아 선교회는 러시아어 예배 통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따찌아나(Kim Tatyana) 성도를 중심으로 본당에서 예배를 드린 후, 센터 사무실(실로암 지하 2층)에 10명 이상이 모여 기도와 친교 시간을 가지고 있다.
반가운 소식은 3차례 광림장학생으로 선발된 유가이 올렉산드르(Yuhai Oleksandr) 학생이 올해 성균관대학교 석박사통합 과정을 수료하게 되었다. 올렉산드르는 “광림교회 성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과 광림장학금 덕분에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제 역량을 키우는 데 큰 힘이 되었다. 현재 통신 기술 연구실에서 이비인후과 및 척추 수술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AI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회사를 설립하여 한국과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이민 2세대 기독교인이 되겠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림교회 외국인제자훈련센터에서는 매년 3명 이상의 외국인 이민 2세대들이 광림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외국인들이 국내에 정착하면서 복음의 씨앗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선교회
에티오피아 선교회는 매주 외국인제자훈련센터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이는 선교회이다. 또한 본국 에티오피아의 결손 아동들을 후원하는 선행도 자체적으로 꾸준히 펼치고 있어 다른 선교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 부활주일에는 전통의상을 입고, 밀레니엄 광장과 교회 주변을 돌며 에티오피아어로 찬양과 기도를 드리면서, 각국 언어로 작성된 복음 전도지를 나눠 주며 부활의 기쁨을 전했다. 마지막에는 웨슬리관 앞에 모여 한국말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라고 외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지난 5월 4일(주일), 약 1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봉사관 4층에서 에티오피아 선교회 담당 야비발 센베투(Yabibal Teklu Senbetu) 목사 주례로 신랑 조하네스 케자헤그네 키플레(Yohannes Gezhaegne Kifle)와 신부 다나 사라 쿠마(Dana Sara Kuma)회원의 결혼식이 열렸다. 신랑 조하네스는 광림 외국인제자훈련센터를 통해 처음 주님을 영접하여 기독교인이 되었으며 신부를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난 25년 동안 광림교회에서 10차례 이상 외국인 회원들이 결혼식을 올렸으며, 타국에서 결혼하는 선교회 회원들에게는 기쁨을, 교회를 방문하는 비기독교 외국인 하객들에게는 복음을 전파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한국 생활의 어려움은 함께 나누고 기쁜 일은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광림교회 외국인제자훈련센터는 선교회 회원들에게 든든한 힘과 버팀목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