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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챌린지> 아이들 만나길 바라는 예수님 마음 담아
2020년 5월 10일
광림교회학교, 어린이주일 ‘드라이브 스루’로 선물 전해
이선아 기자 andy8950@naver.com
“시온챌린지는 코로나19로 예배참석을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교회로 향한 걸음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도전”
“왔구나! 네가 올 줄 알았어!” “너를 너무 기다렸어!!” “너를 위해 준비했어! 시온팩”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회에 와 오랜만에 선생님을 만났다.
사회봉사관 앞, 연두색 셔츠로 갈아입은 선생님들은 환영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어린이가 동승한 차량의 창문이 열릴 때마다 반가움에 큰소리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안부를 묻는다.
광림교회 교회학교는 지난 5월 3일 어린이주일을 맞아 <시온챌린지> 행사를 펼쳤다. <시온챌린지>는 ‘코로나19로 예배참석을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교회로 향한 걸음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도전’으로 이날 참여한 어린이들에게는 시온팩(과봉을 담은 선물상자)을 선물했다. 온라인 사전 신청으로 진행된 행사는 드라이브 스루와 워킹 스루, 유모차 스루까지, 준비한 1,000여 개의 선물이 동이 날 정도로 많은 가정이 참여했다. “잠깐이지만 목사님과 선생님을 만나 너무 좋았어요. 선물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2개월 만에 교회에 온 정하엘(초등부) 학생은 마스크를 쓴 채 활짝 웃는다.
관계 통해 믿음이 자라는 아이들
코로나19로 주일학교 참석이 어려워지면서 아이들이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등장했다. 광림교회 교회학교는 PC나 휴대폰으로 예배드리는 아이들이 영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율동과 퀴즈, 놀이에 복음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하지만 두 달 넘게 진행된 온라인 주일학교는 예배당을 마음껏 뛰놀던 아이들에게 낯설었다. 영상 앞에서 아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누워있거나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며 집중하지 못했고, 연령이 낮을수록 보호자 없이 온라인예배를 드리는 것이 어려웠다.
신민경 집사는 “아이들은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며 신나게 찬양을 부르고 말씀을 배우는 과정에서 믿음이 자라는 것 같아요. 온라인예배가 길어지면서 아이의 신앙 교육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시온 챌린지를 통해 아이와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솔트플랜 교회에도 어린이날 선물 전달해
어린이 주일을 맞아 교회 이곳 저곳에서 아이들의 찬양과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드라이브 스루로 교회를 찾은 아이들은 선물을 받고 곧장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예배에 참석했다. 각 부서 선생님들은 성전을 찾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예방수칙을 지키며 레크리에이션과 매직&버블쇼 등을 즐기며 어린이 주일을 보냈다. 이날 드라이브 스루에 미처 참여하지 못한 가정과, 혼자 신앙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위해 교역자와 교사들이 직접 배달에 나서기도 했다. 또 솔트플랜 자매 교회에 300개의 시온팩과 7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어린이 주일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교회학교는 5월 24일(주일)을 온라인예배에서 오프라인예배로 전환되는 <브릿지 데이>로 정하고 야외에서 예배를 드리며 맘껏 뛰노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호영 목사(교육국)는 “시온챌린지는 작은 상자 안에 들어있는 과자보다 아이들을 다시 만나길 간절히 바라는 예수님의 마음을 담은 상자입니다. 교사들의 환영 인사와 함께 시온의 대로(교회를 향한 걸음)가 다시 세워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소망이 전하여졌기를 기도합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