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2020년 3월 8일
신앙간증
- 박용균 집사 (유년부 교사)
언제나 집안의 막내였던 저는 이제 한 아내의 남편이며, 두 자녀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늘 어리광만 부리던 막내였던 제가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고등학교 3학년 때 한창 대입면접을 앞두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 대기실에 앉아있었는데 마음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 고등학교 기간 내내 함께했던 성경책을 들고 갔기에 마음을 추스를 말씀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를 펼쳐야 마음에 힘이 될 구절이 있을까 막막했습니다. 마침 아침에 어머니가 데려다주시면서 마음이 불안하면 보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이사야서 41장 말씀이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성경을 휙휙 넘겨 41장을 찾고 묵상을 시작했습니다. 10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사41:10)에 이르자 불안한 마음이 마침내 녹아지며,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 이제 곧 면접을 보러 들어갑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주님께서 붙잡아주시고 담대한 마음 허락해주세요. 하나님께서 한번만 도와주셔서 대학에 입학하면 제가 주일에 열심히 봉사를 하겠습니다.”
무엇을 질문 받았는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대답을 못한 것 없이 불안한 마음은 없이 그렇게 면접을 치루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저는 대학 입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지키며 고등부 때 제 선생님이셨던 당시 유년부 부장님의 권유로 주일학교 교사로 섬길 수 있었고 벌써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유년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를 들으셨고 응답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15년간도 제 삶 속에서 늘 함께해주시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붙잡고 기도드렸던 말씀 가운데 응답하셨던 하나님. 광림교회 성도님들도 하나님의 의로운 오른손에 붙들리어 사는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