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스토리
속회 같은 공동체 안에서 가족처럼 함께 드리는 속회 예배
2020년 3월 8일
생생 속회 (44회) 51교구 4지구
염종윤 집사 (51교구)
할렐루야! 1993년, 저는 우연한 기회에 지인과 광림수도원을 갔다가 감독님을 뵙고 기도를 받을 수가 있었고, 그 길로 광림교회 본당에서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산본 신도시로 이사를 가면서 속회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힘들어질 때도 속회를 통해 끈끈한 정을 나누고 속회원들과 사랑과 믿음이 충만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사 후에 4년 동안 본당으로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다가, 건강의 문제로 가족들과 가까운 교회를 다니면서도 광림교회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은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인 김영혜 집사의 건강 문제로, 공기 좋은 동백에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60세 이상의 1,345세대 모두가 건강한 노년의 삶을 꿈꾸며, 다양한 취미 활동과 프로그램을 즐기고, 바로 옆에 위치한 동백 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연계된 의료복합 단지이기도 합니다. 같은 라인에 살아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모두가 먼저 인사하고, 서로 마음을 터놓고 다가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입주하면서 처음 찾은 것이 기도의 처소였는데, 다행히 기독교실에서 함께 새벽기도와 주일예배를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광림남교회를 찾게 되고, 고향에 온 것 같은 마음으로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주일에 감독님 말씀을 듣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가족 교육도 받고, 51-3 웨슬레 선교회에 편성되어, 다시 믿음생활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사 온 후 우리 부부는 잠들기 전, 아침에 일어나서 둘이 손잡고 감사기도를 합니다. 그래서인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잠도 푹 잘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함께 모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올해 1월부터 속회가 편성되어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기독교실을 빌려서 속회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매주 3개의 속회에서 15~17명의 입주민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데, 부부가 함께 나오시면서, 남성들이 따로 속회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이사를 통해 만나 한 교회를 다니고, 함께 속회를 통해 교제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은 편안함과 즐거움에 매 주일이 기다려지고, 본당에서 속회를 드릴 때의 추억이 떠올라, 매주 그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앞으로도 예배와 속회를 충실히 드리고, 자이 아파트의 주민들을 전도하여 교회를 소개하고, 말씀을 통하여 성령 충만한 믿음을 다져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