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주님과 더욱 가깝게 살아가는 삶
2020년 3월 8일
신앙 간증
- 고지연 성도(청년부)
언제나 첫걸음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주님을 신뢰함으로 첫걸음을 떼었을 때, 그 믿음을 보시고 잘했다 칭찬하시며, 그 걸음을 책임져주십니다. 저는 2년간의 쉼을 뒤로 하고, 2020년 2월 속장으로 다시 서게 되었습니다. 한 번 멈춰 섰던 속장이라는 자리는 제게 부담이었고, 아픔이었고, 돌아가고 싶지 않은 자리였습니다. 누군가의 영적인 삶을 나누며 이끌어가는 자리에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일인지 알았기에, 저는 쉽사리 발걸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기도의 자리에서, 다시 돌아가기를 원하는 주님의 마음을 느끼면서도 외면했습니다. 그런 제가 속장으로 서게 되기까지, 제 뒤에는 누구보다 저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계시는 하나님과 눈물로 기도하며 말씀으로 권면해준 신실한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첫걸음을 떼고 난 후, 주님은 일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먼저, 제 마음을 변화시켜주셨습니다. 지난날, 하나님을 외면하던 저에게 끊임없이 괜찮다고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셨던 주님을 기억하게 하셨고, 다시 돌아오게 하신 은혜를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으로 영혼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부어주기 시작하셨습니다. 다음으로, 기도로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매일 새벽기도로 하루를 깨우시던 어머니의 삶을 기억하게 하셨고, 저 또한 새벽기도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원하는 마음을 부어주셨습니다. 저는 매일을 말씀으로 시작하게 되었으며, 맡겨주신 영혼들을 위해 새벽기도의 자리에 나아가게 되었어요.
하나님은 제게 맡겨주신 영혼들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되새기게 하시며,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길을 열어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며, 주님과 더욱 가깝게 살아가는 삶을 허락하게 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저와 속원들을 이끌어가실지 아직 다 알수 없지만, 주님은 주님 보시기에 가장 선한 길로 우리를 이끌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사랑을 나누는 자리에 우리 모두가 함께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