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예수 안에 있는 소망
2020년 3월 29일
내 인생의 말씀
- 강형선 권사 (외국인제자훈련센터)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벧전 1:6~7)
어릴 때 동네 언니를 따라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여 특별한 믿음 없이 교회를 들락날락 하던 저는 고등학교 때 건강의 문제로 휴학을 하며 깊은 우울감에 빠져 어려움을 겪던 중 광림교회에 등록하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그저 저의 기분대로 다니다 말다 했고 특히 대학에 입학하고는 거의 주일도 지키지 않고 나 중심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에도 끝까지 날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대학부에서 계속되는 심방과 권면이 이어졌고, 결국 대학 1학년 겨울방학 수련회에 억지로 끌려가듯 참석했습니다. 제가 예상치 못한 그 자리는 하나님은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나의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위 말씀은 그때 아침 묵상시간에 저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예수 안에 소망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깨달은 그 시간에 주어진 이 말씀은 저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한 믿음이 어떤 것일지 가늠이 되지 않았지만 예수님만 함께 하시면 어떤 시련도 시험도 다 넘어갈 수 있는 자신감과 기쁨이 넘쳤습니다.
수련회 이후 교회학교 보조교사로서의 봉사를 시작하고 진정한 예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지만, 연약하고 부족한 저는 지금까지도 순간순간 주어지는 시험으로 힘들어하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대학 1학년 이후 30여년의 시간이 지난 이 시간까지 경제적인 어려움, 여러 가지 삶의 실패, 영적인 시련, 가정의 어려움,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어 오면서도 다시 넘어지지 않고 주님 안에서의 삶을 이렇게도 기쁘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말씀은 사도바울이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그 마음으로 나아가는 저의 신앙생활에 다림줄이 되는 말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