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동토의 땅에 세워지고 있는 광림 블라디보스토크 미션센터
2020년 4월 26일
권순정 목사 (목회선교지원실)
블라디보스토크는 고구려, 발해 이후 한민족에게 잊힌 땅이었으나, 1860년대 들어 사회적, 정치적 이유로 한인들의 이주가 시작되었고, 신한촌이라는 고려인 마을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후 스탈린의 이주정책에 의해 많은 고려인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됐지만, 아직도 초기 고려인들의 생활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러시아, 중국, 일본, 북한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인천에서도 비행기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 되었습니다.
많은 고려인이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취업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해 러시아어를 할 수 있는 목회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러시아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있고 담당할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신학교육 기관과 지역 사회를 위한 문화 센터가 요구되었습니다. 이에 광림교회는 블라디보스토크에 교회와 미션센터를 세우기로 하고, 미국 웨슬리 신학교와 협력하여 신학교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여선교회는 바자회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였고, 또, 광림교회 성도의 개인적인 헌신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광림 미션센터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4월 25일 기공한 미션센터 공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었지만, 최근 공사를 재개하여 빠른 시간 내에 완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외벽과 인테리어 공사가 거의 완성되었으며, 한국 성도들과 함께 봉헌할 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감리교회 허 에드워드 감독과 킴 안드레이 감리사가 수시로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보고 있으며, 5월 초에는 한국에서 제작된 성구들을 부산항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로 운송할 예정입니다.
담당자인 서지마 목사(고려인)는 광림의 성도들에게 러시아 땅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블라디보스토크 땅에 광림 미션센터를 봉헌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광림 블라디보스토크 미션센터가 완공되어, 러시아, 중국, 일본, 북한을 선교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써 사용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