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스토리
더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한 금요은혜의 밤
2020년 5월 10일
광림남교회
문승아 집사 (광림남교회 53교구)
갑자기 아이들이 아프거나, 정말로 급한 일이 아니면 빠지지 않았던 금요은혜의 밤. 코로나19 때문에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이 닥쳐왔습니다. 이 예배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기쁨과 은혜, 간절한 기도의 시간을 무려 10주나 누리지 못했습니다. 10주 동안 금요일 예배의 시간이면 마음은 교회로 향했으나 여러 가지 주변 상황들과 시선들로 인해 몸은 갈 수 없었습니다. 혹시 “내가...”라는 생각보다 혹시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과 염려와 연약한 믿음에 부끄럽기도 했습니다만, 오랜만에 교화로 향한 발걸음을 떼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5월 한 달간 특별히 더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한다기에 기도의 자리가 그리워 용기 내어 은혜의 자리에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금요은혜의 자리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새 다 사라지고 설렘과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이전 ‘금요은혜의 밤’보다 더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동안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멀찍이 떨어져 앉아 예배하는 모습이 낮설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마스크를 뚫고 크게 울려 퍼지는 기도소리에 막혔던 것이 시원해지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음에, 찬양할 수 있음에 큰 소리로 감사할 수밖에 없었고, 기도할 수 있음에,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께서 예배의 자리에 함께하심에 감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역시 주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5월간 계속될 회복을 위한 기도와 주님의 은혜를 기뻐하는 찬양이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주님께서 들으시고 이루실 것을 믿기에 더욱 기대됩니다. 이 기쁨의 자리에 성도님들 모두가 함께할 수 있기를, 이 충만한 은혜를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