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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도, 즉각적인 응답으로
2020년 6월 28일
제32회 호렙산 기도회
- 심명진 성도 (5교구)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호렙산 기도회가 열리는 기간입니다. 기도회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들은 저는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않고 사이버 강의를 들어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지금이 아니면 새벽기도회에 많이 참여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제가 하고 싶은 기도를 실컷 하고 싶었습니다.
제 기도제목의 1순위는 군대였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군복무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벌써 전역한 친구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군대를 늦춘 저에게 군대문제는 커다란 압박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당연히 담당해야할 의무이지만 군복무를 하면서도 자기계발이 가능한 곳에 가고 싶었습니다. 많은 선택지가 있었으나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의경이었으며 올해 초부터 의경시험을 준비해왔습니다. 의경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력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그 이후 추첨에 당첨되어야 합니다.
20~3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인해 가망이 없어보였지만 저에게는 너무 절실했기에 새벽에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합격 발표 날 새벽기도회에 다녀오고 나서 명단에 제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제가 기도했을 때 즉각적으로 응답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경에 붙은 사실을 청년부 속회시간에 나누면서 속장님께서는 속원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받는 것을 보며 당신도 새벽기도회에 참여할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간증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잠언 16:20)은 제가 가장 좋아하며 많은 위로가 되었던 성경구절입니다.
저는 이번 응답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를 항상 들으시고 저를 생각해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걱정이나 고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입대 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새벽기도회에 열심히 참여하여 제 개인의 기도를 넘어 코로나로 고통당하는 세계선교지와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