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남태평양 지역의 선교지로 쓰임받다
2020년 7월 26일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뉴질랜드 광림교회>
정명환 선교사 (뉴질랜드 광림교회)
뉴질랜드 광림교회는 1995년 감독님의 선교방문을 계기로 시작되어,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뉴질랜드 광림교회는 지난 25년의 역사 속에서 뉴질랜드 교민사회의 영적인 기둥의 역할을 감당했으며, 피지에 세 곳의 교회를 봉헌하는 등, 남태평양 선교의 사명을 힘써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민사회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끌어안고 기도하며, 믿음의 정체성을 세우고, 광림의 권속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지금까지 달려왔던 뉴질랜드 광림교회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지난 3월 말 뉴질랜드 전체가 이동제한명령이 내려지게 되어, 모든 예배와 모임이 금지되었습니다. 이웃집에 방문하는 것도 법으로 금지할 정도로 강한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 광림교회는 주일예배와 새벽예배, 주중예배를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매일 제단의 불을 지폈고, 교회학교도 실시간 예배를 드리며 온 성도들이 가정에서 예배하기에 힘쓰며 예배가 회복되길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동제한명령이 해제됨에 따라 9주 만에 교우들이 성전에 모여 함께 예배할 수 있었고, 현재는 모든 예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뉴질랜드는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였지만, 간간이 해외입국자 중에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뉴질랜드 광림교회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며 성전의 문이 열리고, 예배가 회복되길 소망하던 교우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성전에 모여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뉴질랜드 광림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담임목사님과 감독님, 본당에 계신 교우여러분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현재 뉴질랜드 광림교회는 뉴질랜드는 물론 피지와 바누아트, 솔로몬제도 등 남태평양 지역의 선교의 사명을 늘 가슴에 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대한민국과 광림교회 본당을 위해서도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광림교회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며, 남태평양 지역의 선교기지로 쓰임 받기 위해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