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코로나? 그러나!
2020년 7월 26일
목회현장
- 김기윤 목사 (11선교구)
사랑하는 광림의 모든 가족 분들에게 하나님 주시는 샬롬의 평안과 기쁨이 넘쳐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또한 강건하신지요? 정부가 질병관리청을 통해 질병과의 전쟁을 선포한지도 이제 반년이 되어갑니다. 아직도 4월을 기억합니다. 우리 광림의 제단도 예배를 잠시 온라인으로 바꾸었을 정도로, 처음 바이러스의 기세와 파괴력은 감당하기에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사실은, 지금도 자유하지는 않지요. 외출할 때마다 마스크를 먼저 챙기고,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합니다. 한시적일 줄 알았던 이 변화는 또 하나의 일상의 되었습니다. 또한 이 가운데서 교회 역시도 코로나의 여파를 그대로 맞고 있습니다.
11선교구 역시 많은 곳에서 코로나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때로 확진자의 동선이 우리 가족들과 가까워 질 때면, 마음을 졸여야 할 때도 분명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도 하나님을 향한 교우들의 사모함과 열정을 꺾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대심방이 잡혀지고, 예배를 드립니다. 문을 열고 맞이하는 가정마다 이미 두려움은 은혜 뒤로 물러섬을 느꼈습니다. 한번도 빼놓지 않으셨다며 모아놓으신 헌금을 떨리는 손으로 전달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너무나 당연하게 성전을 채우시는 많은 교우들을 볼 때마다, 세상에 코로나보다 강한 믿음을 봅니다.
모양이 왕관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코로나. 그 이름처럼 세상에는 적수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생명의 면류관을 쓰신 예수님을 모시는 광림인들에게는 적수가 되지 못함을 봅니다. 코로나, 여전히 그 기세는 대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이 이보다 더 큰 줄 믿습니다. 코로나 넘지못할 산같이 거대하지만 그 산을 옮기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코로나, 그러나 광림의 제단이 있기에 복음이 전해지고 평화가 선포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제단을 함께 지키시는 모든 교우들을 마음 다해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로마서 8장 38~3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