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스토리
존 웨슬리의 조지아 선교
2021년 1월 31일
웨슬리의 발자취를 따라(9)
권순정 목사 (목회선교지원실)
광림 헤리티지 & 비전 홀에 전시된 여러 기념 접시 중에는 복숭아색과 크림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존 웨슬리 기념 접시’가 있습니다. 이 접시는 영국의 유명한 도자기 회사인 웨지우드에서 제작되었는데, 파란색과 복숭아색 두 가지로 제작되었습니다.
존 웨슬리는 1734년 아버지로부터 그의 고향인 엡워스에서 목회할 것을 제안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옥스퍼드에 계속 남길 원했습니다. 바로 다음 해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웨슬리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엡워스로 가려고 했으나 그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아메리카 대륙에 조지아 식민지 건설이 진행되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웨슬리는 여러 복잡한 심경을 갖고 조지아 선교에 동참하였습니다. 그의 선교 목적은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선교는 여러 난관에 부딪혔고 결국 조지아 사역은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실패의 경험이 존 웨슬리를 회심으로 나아가게 했으며, 훗날 감리교회 운동과 아메리카 선교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일을 기념하는 접시 중앙에 그려진 그림은 아메리카 인디언에게 복음을 전하는 존 웨슬리가 그려져 있으며, 이 그림은 런던 웰컴 라이브러리(Wellcome Library)가 소장하고 있는 “John Wesley Preaching to native Indians” 그림을 전사한 것입니다.
접시의 윗부분에는 대서양을 횡단했던 최초의 증기선 사바나 호가, 아랫부분에는 조지아주가 세워진 해인 1799년이 기록되어 있으며, 접시를 장식하고 있는 복숭아 그림은 조지아주의 상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