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스토리
김정석 담임목사, 몽골 피아니스트에게 수술비용 전달
2019년 12월 29일
소현수 기자 camancow@naver.com
지난 12월 19일(목), 성탄절을 앞두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매우 의미있는 수술이 진행됐다. 몽골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자인 ‘침바트 바트뭉흐’의 간 이식수술이 있었다. 침바트는 B형간염 보균자로 간경화가 진행되는 상황이었다. 간염 고위험국인 몽골에서는 비위생적인 음식이나 물, 오염된 바늘이나 혈액 등을 통해 간염되는 사례가 많다. 감염퇴치를 위해 몽골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전 인구의 10%가 간염환자이며, 지난 해 1,600명이 넘는 간암 환자가 사망했다. 침바트는 주 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를 통해 한국의 간 이식 수술에 대한 소개를 받았으나 막대한 수술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다른 병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아내의 간을 이식받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의 아내는 몽골의 유명한 가수로 알려져있다.
특별히 김정석 담임목사는 이 소식을 듣고 장세근 장로(장로회 회장)와 병원을 방문해 수술비를 지원하고 위로하며 기도해주었다. 현재 광림교회는 몽골에 어잉게렐 광림미션센터와 최근 봉헌한 어르비트 광림미션센터가 있으며, 대한민국 대사관과 NGO단체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번에도 대사관과의 협력으로 어려움 중에 있는 몽골인을 돕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침바트는 “종교는 다르지만, 저를 위해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어주고 기도해주신 광림교회와 김정석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완치되면 광림교회에서 연주로 성도들께 고마움을 보답하길 희망했다. 12월 대강절, 모든 인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광림교회를 통해 몽골 형제에게 전달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