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6년 동안 저의 인생길을 뒤돌아보면 기쁨과 행복, 힘든 고난과 절망스러웠던 일들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늘 동행하여 주시고 보호해 주셔서 승리의 길로 인도하심을 온 맘 다해 감사드립니다.
모태 신앙임에도 중학교 때 공부 한다는 핑계로 주일을 잘 지키지 않았지만 친구를 따라서 광림교회 중고등부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그게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알지 못했는데, 하나님께 기도하며 고난을 이기고, 치유와 승리의 길로 인도하심을 체험하며 광림교회로 인도해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1993년도 5회 때 호렙산 기도회를 처음 시작했는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새벽 마다 엄마가 운전하셨는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왔습니다. 첫날은 교회 근처 오락실 앞에 주차를 했는데 바퀴에 펑크를 내놓았고, 둘째 날은 비가 많이 오는데 와이퍼가 부러졌고, 셋째 날은 도로 한가운데 갑자기 장애물이 세워져있어 부딪히는 사고를 연거푸 겪고 나서는 호렙산에 오르기 전 먼저 기도로 준비하는 습관을 주셨습니다. 호렙산에 오른 지 25년 만에 응답해 주신 감격스러운 은혜도 체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를 한 번에 들어 주시기보다는, 더 깊이 기도하게 하신 후 응답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당장에 낙심하기보다 ‘아~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더 기도하게 하시는구나’ 하고 은밀히 행하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갈망하며 기도의 자세를 고쳐 잡습니다.

지금은 뉴질랜드에서 가정을 꾸려 생활하고 있는데, 뉴질랜드 광림교회에 다닐 수 있어서 얼마나 감격스럽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1995년 부활절 예배 때, 김선도 감독님께서 저 멀리 뉴질랜드에 이번 부활절 헌금으로 교회를 세우신다고 하셨는데 그때는 뉴질랜드가 어딘지 잘 알지도 못했는데 지금 이렇게 뉴질랜드 광림교회를 섬기다니, 하나님의 계획은 정말 놀랍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주신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하는 주님의 일꾼으로만 살기를 다짐합니다.
이번 호렙산 기도회를 통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 주님의 음성을 듣고, 치유를 체험하길 소망합니다. 뉴질랜드에 다시 돌아가서도 교회를 열심히 섬기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그 행복한 마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귀한 사명 감당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