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넘치게 채워 주시는 은혜
2021년 7월 11일
호렙산 간증
이재숙 집사(7교구)
제 마음은 광림교회를 늘 갈망하면서도 삶의 어려움으로 어느 순간 멀어져 있었습니다. 사업에 실패하면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 속에서 저희 가족을 지켜주시지 않는 서운함에 슬퍼만 하며 하나님을 찾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낸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다시 회복할 기회들을 주셨고, 차츰 생활과 사업이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사위들을 맞이하게 되었고, 교회에 온전한 발걸음을 하지는 못했지만 간간이 CTS로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교구 전도사님께서 전화 통화로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받아주시며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음성에 순간 마음이 열리면서 부족한 믿음이지만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남편 홍성인 집사의 투병생활로 저희 가족에게 다시 슬픔이 찾아오면서 더욱 하나님께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큰딸(홍영란)은 결혼생활 6년이 지나도록 아기 소식이 없어 인공수정과 여러 가지 힘든 과정을 겪으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3개월 투병생활을 끝으로 우리를 떠났고, 이 큰 슬픔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습니다. 남편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이번 호렙산을 통해서 기도하며 마음을 위로받고 거듭나겠다는 다짐으로 새벽을 깨우게 되었습니다.
호렙산에 나온 지 일주일 되었을 무렵, 가장 큰 염원이었던 큰딸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떠난 슬픔의 자리를 하나님께서 큰딸의 임신 소식으로 크게 위로해 주시며 기쁨으로 바꿔주셨습니다. 일주일 뒤 병원에 다녀온 큰딸에게서 쌍둥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어 생각한 것보다 더 크게 축복하시는 하나님께 온 마음 다해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우리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주셨기에 이 기쁨을 어찌 감당할 수 있을지, 조심스레 마음을 다져봅니다. 하늘나라에 간 남편 홍성인 집사도 곧 감람동산 추모공원으로 모실 수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또 한 번 하나님의 일하심에 감동과 감사가 넘칩니다.
가게(서문축산)에 일하는 직원들도 서로 뜻이 맞아 마음 편하게 일 할 수 있고, 작은딸(홍영아)도 임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 곧 응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호렙산 기도회를 통해 믿음 더욱 채워주시길 원합니다.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