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스토리
믿음의 기억 <소망사진관>에 담다
2021년 7월 11일
이득섭 기자
제33회 호렙산기도회가 막바지에 이른 7월3일(토), 기도회를 마치고 나오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광림교회 본당 1층에서 <소망사진관> 행사가 개최되었다.
소망사진관은 2014년 청장년부 주관으로 시작되어 새벽기도회에 참여한 가족들의 ‘믿음의 기억’을 사진으로 남겨, 각 가정이 작은 교회공동체로 설 수 있도록 했다. 올해로 제8회째를 맞게 되는데 매년 호렙산 기도회 마지막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번의 이벤트로 끝내려했지만 호응도가 높아 이제 기도회 정례행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처음에는 작은 크기의 즉석사진을 제공하는 것으로 그쳤지만, 성도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2015년 부터는 필요에 맞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한 장의 사진은 무료이지만 추가를 원할 시는 요금을 받고 인화해 주며, 사이즈도 두가지 종류로 하여 액자를 만들고, 사진파일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판매수익들은 모두 인도네시아 등 해외선교사업의 후원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참가가족이 꾸준히 증가하다 최근 코로나 여파로 잠시 주춤하지만 100가정 이상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개인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제1회부터 촬영을 담당하고 있는 사진작가 명용인 집사(32교구)는 “부서 공동체의 협조와 또 제가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조금 더하여 이 행사를 계속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린다. 한 장의 사진이 누군가에게 좋은 선물이 되고, 신앙의 순간들이 대를 이어 유산이 되기도 한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새벽에 꾸미지도 않는 모습들이어서 꺼려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사진촬영을 대비해 오는 모습들도 볼 수 있다. 저도 처음엔 아이가 없었지만 지금은 여섯 살 된 아이 둘 쌍둥이 아빠로서 같이 사진도 찍고 그 기록을 남길 수 있어 은혜가 된다”고 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성도는 “5년전 아이를 데리고 호렙산기도회에 나왔을 때 교회에서 가족사진을 찍어 주어 무심코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였다. 그 뒤 매년 아이들이 소망사진관이 열리는 날이면 꼭 가겠다고 하여 지금까지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가정의 소중한 추억앨범으로 남게 되는 것 같아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