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호렙산에 오르기만 하면...
2021년 8월 8일
호렙산 간증
박수정 권사(25교구)
나에게는 매년 호렙산 기도회 루틴이 있다. 40일간 하나님께서 부어주실 은혜를 놓치지 않기 위해 호렙산에 오르기 전 기력보충을 위해 보양식을 먹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다. 호렙산에 오르기만 하면, 하늘 문이 열리듯 첫 주부터 크고 작은 기도의 제목들을 하나님께서 기다렸다는 듯이 응답해 주시고 은혜를 부어 주신다.
호렙산 3일차에는 남편 사업장의 막혔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5일차에는 고혈압으로 부작용이 걱정된다며 코로나 백신접종을 안 하시겠다는 시어머니를 위해 기도드렸더니, 갑자기 먼저 백신 접종을 하시겠다고 해서 건강하게 접종을 잘 마쳤다.
나의 기도를 세밀히 들으시고 응답해 주심에 정말 깜짝깜짝 놀라며 감사를 드릴 뿐만 아니라,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기도마저도 감사를 드린다. 나에 대한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있음을 믿기에, 지금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신다는 것을 알고 묵묵히 기도함으로 담대하게 기다린다.
특히, 이번 호렙산 기도회는 아직도 남아 있는 나 중심적인 사고와 잘못된 생각, 태도들을 조금씩 변화시키시며 회개하게 하시고, 주님 안에 거하게 하시는 은혜를 듬뿍듬뿍 부어주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늘 동행해 주시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기 위해 언행에 있어 더 조심하게 되고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내 모습을 깨달으며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 지나왔던 모든 것들,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이제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