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하나님의 은혜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닙니다
2021년 8월 8일
호렙산 간증
황희순 권사(4교구)
세월이 정말 빨라서 어느새 7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보니 그동안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저는 이번 호렙산 기도회 동안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평생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은퇴하고 나니 수입이 많이 줄어 남들처럼 투자를 한번 해 보고자 부동산을 샀다 팔며 조금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한번 재미가 들리니 재투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점점 시들해지기 시작하자 벌기는 고사하고 본전도 까먹을 판이 되었습니다. 새벽기도를 시작하며 제 나름대로 정성을 모아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남들은 기도하면 하나님 음성도 듣는다고 하는 데 저는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제 믿음이 적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매매의 꿈은 접어야 했고, 이젠 임대가 나가기를 기도해야 했습니다. 나 혼자의 기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우리 교구 부목사님과 전도사님께 함께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하며 기도하기를 어언 일 년이 지났습니다.
호렙산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호렙산 기도회 동안 응답받기를 소망하며 다시금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새벽에는 기도하고 낮이면 상가 인근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임대를 부탁했습니다. 호렙산 기도회 4주 차 되는 수요일(6월 23일) 한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임대가 나갈 것 같다고 말하며 월요일쯤 계약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하여 주일에는 감사헌금도 했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갑자기 연기한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웠고 하나님의 응답으로 여기고 감사헌금까지 한 저로서는 이 사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이어서 원망과 절망감마저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영 응답지 않으시는가? 또 나라는 존재를 모르고 계시나? 나의 기도는 일고의 가치도 없을 만큼 나는 큰 죄인인가? 등 등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도회에는 안 들어주시나 보다. 그럼 다음 기회엔 들어주시려나?’하는 생각에 착잡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도회 이틀을 남기고 다른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그것도 더 나은 조건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저는 드라마틱한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기도는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는 일이 없다 하신 말씀이 참말입니다. 여러분도 쉬지 말고 기도합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