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찬양과 교제로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고 싶으신가요? 외국에서 사신 적이 있거나 해외 유학 중인가요? 해외 선교에 대한 꿈이 있나요?” 이런 성도들을 위하여, 코로나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광림 영어예배는 예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일 오후 2시 30분 웨슬레관 3층으로 오세요. 영어로 찬양하며 말할 수 있는 입이 열리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리고, 말씀을 영어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9월 26일 영어예배(위원장: 신성수 장로)의 현장을 찾아보았다.

해외선교의 꿈을 키우며
2003년부터 광림 영어 예배는 기쁨이 넘치는 찬양, 성경 읽기, 열정적 설교로 전통적 감리교 예배 스타일로 운영되고 있다. “영어 성경에 관심이 있는 분, 영어회화를 성경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익히고 싶은 분, 예배 진행에 참여하시고 싶은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외 유학 중인 성도가 한국에 있는 동안 예배의 처소가 될 수 있습니다.”(신성수 장로)
“국가 해외 연수와 해외 선교활동으로 외국을 여러 번 다니다 보니 영어로 주의 복음을 다른 나라에 전하고 싶은 어린 시절의 꿈이 되살아 났고, 이제 그 꿈을 광림영어예배에서 키우고 있습니다.”(이성수 집사, 현 경기고 영어교사)

십년 전 영어예배 어린이가 찬양팀 리더가 되다
십 년 전 캐나다에서 공부하면서 방학이면 영어 예배에 나왔던 김희경 어린이가 이제 청년으로 자라서 영어 예배에서 막내로 영어로 사회를 보고 찬양팀을 인도하고 있다. “가족적인 분위기에 웨슬리 목사님의 은혜로운 설교시간, 영으로 찬양하는 찬양팀이 좋아요. 매주 영어로 예배드리니 영어실력의 향상은 덤으로 따라오게 되니 더욱 감사하구요.” (반주자 임소윤 성도)

웃고 반기며 재미있게 교제하는 영어예배 키퍼들
성도들은 목사님, 장로님과 함께 어울려서 웃고 반기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웨슬리 목사님은 성도가 올 때 마다 활짝 웃으며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어예배의 신실한 keeper로 작은 것들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신성수 장로, 찬양팀 연습은 ‘왁자지껄’ 신바람이 났다. 찬양팀 테너 이성수 집사, 반주자 피아니스트 임소윤 성도, 찬양팀 소프라노 이용주 권사, 플룻과 바이올린 연주자 이영숙 권사와 딸 이시은 성도, 그리고 홍옥연, 홍옥진 자매 등이 꾸준히 섬기고 있다.

코로나 위기에도 멈춤이 없는 예배 현장
코로나로 인해 숫자는 많이 줄었지만 예배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다. 기쁨에 찬 찬양을 드리고 성도들은 말씀을 ‘목 마른 사슴’같이 듣고 있었고, 영어 설교 말씀을 출력한 종이 위에 단어를 찾아서 빼곡히 적어 놓은 종이가 책상 위에 놓여있었다. “코로나 이후에 예배 참석인원이 다소 줄긴 했지만 코로나 상황과 상관없이 매주 자리를 지키시는 분들을 보며 그분들에게 존경심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끼게 됩니다. 오히려 영어예배 교우들간에 결속력이 생기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임소윤 성도)

감리교 전통의 열정을 담은 웨슬리 목사의 설교
캐나다 웨슬리 목사님의 영어 설교는 광림교회 설교 전통인 ‘세가지 요점’ 틀 안에서 감리교 전통인 열정에 담아서 말씀 주제(롬 12:1~2 Navigating to the New Normal)와 관련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말씀과 관련된 영어 이야기들이 맛깔스럽게 차려졌다. 즉, 관용어 표현(“You were born an original: Don’t die a copy)과 히브리 단어(Avodah)와 미국 문화(Flower Children, 1968)와 영문학(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등 이야기가 살아있었다. 미리 설교 내용을 출력하여 나누어주기 때문에 예습과 복습이 가능하다.
영어예배부에서는 많은 성도들이 이 풍성한 은혜의 자리를 함께 누리게 되길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