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기도하며 구하는 하나님의 뜻
2022년 1월 9일
신앙간증
- 유현수 지구장 (청년부)
저는 2014년부터 광림교회 청년부의 홀리클럽이라는 공동체에 함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선교하는 것을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함께하던 선배들이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팀장을 맡게 되었고, 청년부 홀리클럽이 목사님께서 주도하셨던 팀이다 보니 목사님께서 바뀌실 때마다 팀의 방향에 대해 고민해야 했습니다.
2020년, 홀리클럽은 또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청년부 담당 목사님께서 바뀌심으로 홀리클럽의 정체성을 고민해야 하는 가운데, 코로나라는 큰 어려움이 겹쳐 그동안 하던 현장선교 사역도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뒤 많은 고민과 전도사님과의 반복되는 이야기 끝에 원래의 홀리클럽처럼 규칙을 세우며 신앙을 점검하는 모임을 온라인으로 가졌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2021년 12월, 8년 동안 지켜져 온 홀리클럽이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팀원 유입은 거의 없는데, 그동안 자리를 지키던 팀장과 팀원 다수가 다음 해 사역을 계속하기가 힘든 상황 가운데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민하던 중,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눴고 목사님께서는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기도한 후 한 번 더 나눠보세요. 기도 후 나눴을 때, 동일한 마음을 주셨다면 그 뜻에 순종하면 됩니다.’ 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목사님 말씀대로 팀원들과 홀리클럽 팀의 미래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역시나 개개인의 생각은 다 달랐습니다.
모두의 의견을 나눈 뒤, 최근 감동을 주시는 찬양 2곡을 들은 뒤 10여분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도 후 놀랍게도 달랐던 의견들이 하나로 모여졌습니다. 너무나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팀장으로서 혼자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주신 생각이 하나님 뜻이 맞는지 혼자 분별하며 끙끙 앓았었는데, 그렇게 무거운 짐을 혼자 질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동시에 혼자서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보다 같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 내 뜻이 섞이지 않게 한다는 것을, 방향에 대해 고민할 필요 없이 ‘순종’할 방향을 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희 팀은 이렇게 마음이 모이는 과정을 2번 더 거쳤고 실질적인 방향을 얻게되었습니다. 이것이 그동안 기도해왔던 것들의 응답이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하고 순종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하나님의 이름 아래 모인 공동체에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