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광림의 성도들
2022년 3월 27일
소현수 기자
지난 3월 초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로 강원·경북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기치 않은 대형화재로 집이 소실된 이재민들의 마음 아픈 소식을 듣고 광림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선교국은 3월 10일 울진군을 방문해 재난 지원금을 전달하고 긴급 구호 물품을 나누며 우리의 이웃들을 위로했다.
광림교회가 준비한 비누, 샴푸 등 생필품과 식품, 옷, 영양제, 마스크 등이 한 박스에 담긴 구호 물품은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한 선물이 되었다. 200개의 구호 박스에는 광림교회 성도들의 기업에서 후원한 10만원 상당의 물품이 담겼다. 여선교회도 정성껏 헌금을 전달했고 짧은 기간이지만 성도들도 치약, 칫솔, 수건, 마스크, 김 등 물품 지원과 헌금을 아끼지 않았다.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 광림의 성도들은 한결같이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쁘게 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세근 장로(장로회 회장)는 식사대용으로도 좋은 담터 호두아몬드율무차, 쌍화차 등을 대량으로 지원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재난본부 한 관계자는 “따뜻한 차 한 잔이 산불 진화작업으로 피로한 몸을 녹여주었고 밤낮 불과 사투를 벌인 소방관, 군인, 경찰, 공무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다”고 말했다.
권기범 집사(실업인선교회)는 동국제약의 크림과 로션 등을 후원했다. 권 집사는 “하나님께서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마 6:3)’고 하셨듯 조용히 돕고 싶은 마음으로 한 일입니다”라고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이영재 집사(16교구)는 영화유통의 티셔츠와 썬크림, 스킨, 로션 등의 화장품을 다량으로 지원했다. 이 집사는 “하나님께서 일감을 주셔서 기업을 운영하도록 하시니 저도 감사한 마음으로 사업장의 옷과 화장품을 나누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담긴 사랑의 손길이 피해지역에 도움이 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대량의 의류를 지원한 이항노 권사(53교구)는 “나눔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은 특정한 때만이 아니라 매일 일상에서 베풀고 나누는 것이라 믿습니다. 모두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눌 때 이웃의 아픔이 회복되어 갈 줄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정석 담임목사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우리 이웃들에게 교회가 앞장서서 도울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성도들의 정성과 기도가 슬픔에 잠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피해가 신속하게 복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사랑이 전쟁으로 고통에 처한 우크라이나까지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