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에게 사랑을 베풀다
2022년 9월 11일
사회사업위원회, 9월 7일 사랑의 돌봄 행사 가져
이득섭 기자
사회사업위원회(위원장 최제환 장로)는 9월 7일 오전 5시 30분부터 추석을 앞두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돌봄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앞서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유제석목사는 “한가위를 맞아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사랑으로 섬기고 헌신하는 사회사업위원회가 생명적 신앙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기원한다. 아침 일찍 나와서 수고하는 봉사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하루 전까지 한반도에 찾아온 태풍으로 인하여 행사 진행에 대한 우려도 있었는데 행사일인 수요일 당일에는 태풍도 지나가고 비도 그쳤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기 전인 이른 시간이지만 지하철 압구정역 도착시간에 맞추어 어르신들이 하나 둘 장천홀 입구에 찾아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많은 사람들로 길게 줄을 섰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오거나 장애가 있는 어르신은 오는 즉시 바로 배려해 준다.
광림교회에서 10여년 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그동안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실시되었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매월 한차례로 변경되었다가 지금은 격월에 한번 또는 명절이나 성탄절 등에 가지는 것으로 바뀌었다. 다음 행사일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찾아오는 어르신들의 숫자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그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초창기부터 봉사를 한 박영노 권사는 “예전에는 장천홀 로비에서 따뜻한 차를 주면서 대화를 하기도 했는데 영어를 잘하는 90대 할아버지나 성경구절을 줄줄 외는 어르신이 기억에 남는다. 멀리 파주나 의정부에서 오는 사람도 있었다. 요즘은 항상 보이던 나이 든 얼굴 대신 다소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원래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다고 하였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50대에서도 온다”고 했다.
어르신들에게는 사탕, 떡, 두유, 한방파스 및 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중복해서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명단을 작성하여 관리하고 있는데, 현재 600명이 넘는 인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평균적으로 200명이 조금 넘게 찾아 온다.
선물 중에 성경구절로 포장된 사탕은 김명진 권사가 후원하고 있으며, 추석을 맞이하여 이날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안병철 권사가 본사직원 3명과 함께 봉사하면서 소요되는 비용 일체를 후원하였다. 7년 전부터 추석 등 명절에 자원하여 헌신하고 있는 안 권사는 “한가위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를 드린다. 남을 돕고 또 봉사도 할 때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데, 베풀 수 있는 것 또한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회사업위원회 위원장인 최제환 장로는 “코로나로 인하여 행사를 갖는 회수는 줄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돌보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하게 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으리라 믿는다. 오늘 많은 도움을 준 안병철권사 뿐 아니라 이른 새벽에 나와 주신 봉사자들, 그리고 여러 가지로 후원해 주는 사회사업위원회 회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