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예수를 바라보자
2022년 10월 25일
목회현장
- 노정현 목사(서울대학병원)
‘웃음 10계명’이라고 회자되는 글을 보면 이렇다.
크게 웃고, 일어나자 마자 웃고, 시간을 정해놓고 웃고, 억지로라도 웃고, 마음까지 웃고, 함께 웃고, 즐거운 생각을 하며 웃고, 한번 웃고 또 웃고. 힘들 때는 더 웃어라.
이렇게 웃다보면 어려운 일들도 해결되고, 고통스럽던 시간도 지나가고, 슬픈일들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매사에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살라는 계명처럼 읽게 된다.
한번은 광림교회 주 권사님의 요청으로 뇌종양수술을 하게 된 집사님을 만나서 기도를 드리고 삶을 나눈적이 있었다.
간병은 남편이 하시고 두분이 수술 전에 기도하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하시며, 두손을 잡고 부부와 함께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수술이 잘 되어 퇴원하시고 후에 잠깐 만나게 되었는데, 두분의 간증은 이랬다.
늘 건강하게 지내다가 뇌종양 진단 후에 두개를 여는 수술을 하게 되니, 너무나 큰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여 있을 때 목사님의 기도가 큰 위로가 되었고, 수술 시간에 남편이 예배당에 와서 기도하는 중에 예수님의 환상을 보았다고 한다.
예수님의 모습은 평상시 집에 두고 보았던 예수님의 웃는 얼굴이었다. 남편은 기도를 드릴 때마다 예수님의 웃는 얼굴이 떠오르고 근심과 걱정이 생기지 않고 그저 평안한 예수님의 모습에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걱정없이 수술이 잘 될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는 간증이었다. 간증을 듣는 시간 내내 내 맘에도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의 웃는 사진을 다시 살펴보았다. 정말로 예수님은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건강한 모습으로 웃고 계셨다.
사실 세상살이 중에 시련과 좌절된 일들로 힘들어 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예수님의 위로하심이야 말로 죄에 병들어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원한 생수와 같은 것이다. 사회 정치 경제의 변동성이 심한 요즘 세상에 무엇을 보아야 할까. 예수님의 웃고 계시는 긍정적인 얼굴을 보아야 하겠다.
“믿음의 주여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히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