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은혜 아니면"
2022년 12월 11일
목회현장
- 정용식 목사(4선교구)
목회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기적의 순간들을 마주합니다. 병든 몸이 나음을 입고, 막막했던 삶의 문제가 해결이 되고 굳게 닫혀있던 인가귀도의 문이 열립니다.
제가 목회하는 4선교구의 한 권사님께서는 작년 2월 췌장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1년 만에 모든 치료를 마치고 현재는 일상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또 다른 권사님께서는 운영하시는 회사의 인사 문제가 늘 골치였는데 기적처럼 해결되었고, 어린 남매를 둔 한 집사님 가정은 자녀들의 진학문제가 단번해 해결되는 일을 경험하셨습니다. 또한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하셨던 한 성도님은 올해 뜨거운 성령체험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예수님을 사랑하며 전도의 삶을 살고 계시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기적을 설명할 수 있는 말은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은혜” 그래서 4선교구는 이번 성가제에서 “은혜 아니면” 이란 곡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어둠속에 있던 내 영혼이 빛 되신 주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런 가사에 마음을 담아 함께 찬양하고 있습니다.
연습이 진행되면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선교구의 간식과 식사를 섬기겠다고 하시는 성도님이 줄을 섰습니다. 이유는 ‘하나님 은혜에 대한 감사’ ‘찬양이 주는 은혜에 감사’입니다.
한 성도님께서는 이런 문자를 남겨 주셨습니다. “목사님, 부족한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성가제를 위해 무명으로 헌금하고 싶습니다. 어둠 속에 있던 제 영혼과 가정에 영광의 빛을 주신 주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직 주의 은혜로 아멘” 성가제를 위한 찬양이 아닌, 선교구 성도님들의 온전한 신앙고백이 찬양속에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목회자인 저에게도 늘 동일한 고백이 찬양 속에 있습니다.
“은혜로만 살겠습니다. 그 은혜로만 목회하겠습니다.”
4선교구 통해 그 은혜가 지역과 삶에 흘러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