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28년간 영어 동시통역, 강연희 권사
2023년 2월 12일
광림교회 숨은 조력자 (2) - 동시통역위원회
- 강연희 권사(동시통역위원회)
지난해 12월 28일 당회구역회에서 담임목사로부터 동시통역위원회 강연희 권사(25교구)가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강연희 권사는 소위 ‘통역의 꽃’이라는 국제회의 전문 통역사로서 출장길이 잦고, 어린 자녀를 보살피는 어머니로서 분주한 일상을 보냈다. 그럼에도 28년을 한결같이 통역으로 섬긴 강연희 권사를 만나보았다.
28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
“지금 생각하니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어요. 사실 1990년대 처음 시작할때는 교회 나와서 1부 예배 드린 후 집에 가서 아이들을 챙겨 3부 유아부에 맡기고 3부 통역을 했습니다. 그런데 힘들어도 은혜를 받더라구요. 통역을 하면 목사님 말씀에 누구보다도 몰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예배 드릴때보다) 더 은혜를 받아요.”
에피소드나 소감
“신기해요. 28년 동안 한 번도 주일에 통역이 펑크가 난 때가 없었거든요. 한번은 다른 위원님이 깜빡 한 번 순서를 잊고 안 나오셨는데 그 날 따라 제가 우연히 통역실 입구 쪽에 앉아 있어서 안내팀장님께 연락 받고 급히 부스로 뛰어올라가서 한 적도 있어요. 하나님 일은 하나님이 하세요.”
통역위원회 지킴이들은?
“우리 통역팀을 지켜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싶어요. 한성익 안내팀장은 설교통역이 시작된 1988년부터 지금까지 섬기고 계세요. 한번은 통역 부스에서 제가 시작 버튼을 못 누른 것을 알고 한 팀장은 단번에 부스로 달려오셨어요. 또 박영준 장로님은 노트북, 프린터 등 모든 비품을 부스에 새로 설치해 주시고 모니터 등 모든 통역 장비를 업그레이드하시고 모든 운영 절차를 물심양면으로 꼼꼼히 챙겨주십니다. 또한 다양한 업무 현장에서 통역사로 활동하시면서 우리 통역을 섬겨주시는 박찬규 팀장님과 김정일 위원님과 남지원 위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통역 봉사를 원하는 성도들에게
“설교 통역을 원하시는 분들은 우리 위원회에서 훈련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드리고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 통역팀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설교 통역은 열정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문법이 완벽해야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마음으로 느껴지는게 있거든요. 설교 통역은 기도가 선행되어야 하고 말씀을 평소에 많이 읽으세요. 일단 설교 통역하면 느끼실 거예요. ‘아,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는구나’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