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제27차 광림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
2023년 4월 9일
박희윤 기자
광림호스피스선교회는 질병으로 몸과 마음이 상한 이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을 주고자 한다. 말기 암환자들과 중환자를 대상으로 평안하게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인 고통의 경감을 위해 돌보고 있으며,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함 안에서 남은 삶을 인간의 존엄성을 갖고 투병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가족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로 다가가고 있다. 환자와 가족들이 예수님 안에서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평안과 소망을 갖도록 지지해 주고 끝까지 투병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섬기는 것이 광림호스피스의 목적이다.
국내 최초의 호스피스는 1965년 강릉 갈바리의원에서 시작되었다. 국내 호스피스는 미국, 대만, 일본 등에 비해 앞서 도입되었으며 주로 종교적 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한국 호스피스 완화의료학회는 1998년 창립되었으나 군의관 출신이자 목회 상담을 전공한 故김선도 감독과 간호사였던 박관순 사모는 이보다 앞서 치유사역인 호스피스 선교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이에 세브란스병원에서 직접 정식 호스피스 교육을 받게 되고 1991년 광림교회 호스피스 선교회를 설립하게 된다. 이듬해 60여 명의 광림 호스피스선교회 회원들도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식 호스피스 교육을 받고 본격적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호스피스선교회 초대회장인 김분한 장로(전 한양대 간호대학 교수)의 13년 간의 수고와 헌신이 호스피스 선교회의 모퉁이 돌이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섬김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간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은 중단되었으나, 광림호스피스선교회는 꾸준하게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의료원, 사랑의 집, 성도들의 가정에서 호스피스 사역을 감당했다.
광림호스피스선교회는 31년 동안 서울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서울의료원, 사랑의 집(광림노인전문요양원) 등에서 활동했다.
제27차 광림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이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광림교회 사회봉사관 5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광림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은 호스피스 봉사를 원하는 분,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는 분, 호스피스 교육만 원하는 분, 암 환자 임종 목회에 관심이 있는 분, 광림교회 교인이나 타교인, 종교를 불문하고 원하는 분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5주 강의를 수강한 모든 수료자에게는 김정석 담임목사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로서 봉사를 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은 5주에 걸쳐 이루어지며, 각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강의를 담당한다.
30년간 광림호스피스 사역에 임하고 있는 이혜림 권사(광림호스피스 선교회 회장)는 “호스피스 사역은 인생에서 가장 큰 가치와 삶의 목적을 알게 해준 귀한 사역”이라며 “슬프고, 낙심되어 고통 속에 있을 때 누군가 살며시 다가와 내 손을 잡아주고 함께 한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될까요?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붙잡아 주어야 할 사람은 없는지요? 호스피스 사역은 말기 암과 같은 불치병을 앓고 있는 가족이나 환우를 찾아가 두렵고 낙심한 상황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투병할 수 있도록 섬기는 일입니다. 아픔을 겪고 있는 가족이나 환우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할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라고 했다.
광림호스피스 선교회는 故김선도 감독의 유지에 따라 올해는 광림남교회에서도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시행한 후 광림남교회 호스피스 선교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에 더 많은 성도의 관심과 기도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이혜림 권사 010-2353-2409
한경희 권사 010-7195-7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