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밝은 미소로 주차 봉사하는 이종국 권사
2023년 4월 30일
광림교회 숨은 조력자(6) 기드온선교위원회
이득섭 기자
이종국 권사(29교구)는 40년 전 김선도 감독님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을 만큼 광림교회의 오래된 교인이다. 그렇지만 한동안은 호스피스선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배우자 한경희 권사를 따라 단지 교회에 출석하는 정도의 믿음생활만 했다. 그러다 14년 전 당시 같은 교구에 있던 이안수 장로의 권유로 기드온선교회에서 봉사하고 부터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기드온에서 총무직책을 수행하기도 했고, 선교구 연합회장과 교구장을 거쳐 현재는 교구 경조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차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교인들은 가까운 위치에 빨리 편하게 주차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만 봉사자들의 입장에서는 들어오고 나가는 차의 동선을 모두 고려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가까운 위치에 빈자리가 있다고 무조건 주차를 허용못할 때가 많다. 그러면 이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도들과 사소한 마찰이 있는데 이에 대해 이해를 잘 해주었으면 한다.
또 가장 분주한 시간대는 주일 2부와 3부예배 사이로 예배시간이 길어질 때는 더욱 혼잡해 지는데, 그래도 예배 후 되도록 빨리 차를 빼주면 조금은 도움이 된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10여 년 이상 봉사를 하다보니까 예전에 부모 손을 잡고 내리던 어린아이가 어느덧 자라 중학생으로 훌쩍 큰 것을 보고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생각이 들곤 한다. 또 교회에 외부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있을 때 VIP 자리를 확보해 두어야 하는데, 잠시 소홀히 하는 틈에 갑자기 그 자리에 일반교인이 주차하고 가 버리는 경우가 있어 당황할 때도 있었다.
보람이 있다면?
아침 1부예배 때부터 교인들과 인사를 주고 받는 것이 좋다.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이일지라도 주로 제가 먼저 인사를 건네는 편이지만 교인들이 먼저 수고한다고 인사할 때도 있다. 나이가 많거나 또 젊은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서로 웃으면서 인사를 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것이 제게는 큰 보람이며 감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