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
‘함께 함의 즐거움’ 하나님이 주신 선물
2023년 4월 30일
목회현장
- 임재철 목사(교육1부)
평일, 사회봉사관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교회학교의 주중 교육기관들이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나도 아이들은 3층에 있는 ‘스포츠 콤플렉스’에 모여 한참을 놀다가 귀가를 합니다. 스포츠 콤플렉스에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길고 어두웠던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는 동안 우리는 그간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함께 함의 즐거움’이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아이들은 입학식 직전에 코로나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는 초유의 상황을 마주했던 ‘코로나 세대들’입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 수업을 처음 접했고, 학교 등교가 가능해진 이후에도 같은 반 친구와의 접촉뿐 아니라 대화도 금지된 상황속에서 오랫동안 학교생활을 해왔습니다. 유일하게 열려있는 곳은 교회뿐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함께 노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기쁨이자 은혜입니다. 서로 다름과 연약함이 있기에 함께 하는 일에는 언제나 불편함과 갈등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너머에 있는 함께 함의 즐거움은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서 천국을 맛보게 하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오늘도 교회학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오늘도 스포츠 콤플렉스의 불은 늦게까지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학교는 그렇게, 길고 어두웠던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 모두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림교회 교회학교가 ‘함께 함의 소중함을 아는 공동체, 함께함의 즐거움을 누리는 공동체’로 성장해 가도록 많은 기도와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