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이종국 권사 “성령의 감동이 잘 전해질 수 있기를”
20223년 5월 14일
광림교회 숨은 조력자 (7) 동시통역위원회
- 이종국 권사(동시통역위원회)
2002년부터 봉사한 일본어 통역봉사 계기는?
1987년부터 광림교회에 출석하며 막연하나마 예배를 위해 시간을 드려 섬겨야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생겼습니다. 호기심과 관심으로 주보를 읽던 중 일본어 통역을 한 분이 계속 하시는 것을 보고 힘드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일본어 통역 모집 광고를 보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며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20여 년간 자리를 지킬 수 있어 감사합니다. 통역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번이라도 더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지내온 시간 속에서 저 자신이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 통역과 예배, 설교 통역의 차이점이 있다면?
일반 통역과 설교 통역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같은 이해를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준비과정, 통역 방식, 걸리는 시간 등이 대부분 동일합니다. 그러나 일반통역과 설교통역의 가장 큰 차이점은 통역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통역의 목적은 매끄러운 소통이기 때문에 통역자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의역을 통해 상호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오해나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는 부연설명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반면 설교 통역의 목적은 예배의 은혜입니다. 예배 통역자는 임의 해석의 여지없이 설교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역자는 더욱 설교본문의 성경 말씀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통역 봉사를 할 성도들을 위한 도움말은?
동시통역에 성도님들의 지원이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봉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외국어 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평소 한글성경 말씀을 많이 읽어 말씀이 주시는 은혜를 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통역 봉사는 언어를 통해 하나님 말씀 즉 설교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돕는 역할이기 때문에 봉사자들이 충분히 말씀의 은혜를 받아야 성령의 감동이 잘 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통역실 환경 개선과 통역 담당자들을 위한 관심과 격려로 지원해 주신 박영준 장로님(동시통역위원장)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주신 은사로 쓰임 받아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날까지 통역 봉사를 계속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