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나는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하는 삶
2023년 5월 14일
신앙간증
- 한영은 속장(청년부)
스스로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청년부에 왔을 때 따뜻하게 맞아주던 언니 오빠들을 떠올리며 ‘광림교회에 오는 사람들을 웃는 얼굴로 맞이해주자!’ 다짐하며 새가족 사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교회에 찾아오시는 새가족들을 만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사람을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주님이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주신 은사이고, 내가 웃음이 많았던 것도 주님이 허락하신 감사할 수 있는 마음과 기쁨 덕분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혼자 새가족들에게 다가갔을 때에 반응이 없으면 실망하고 상처받고 좌절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사역을 해 온 동역자 친구들의 여러 가지 사례들과 중보기도를 통해 사역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일하심에 우리가 쓰임 받음을 다시금 깨닫고 주님을 찾는 새 힘을 얻어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맡게 된 속원이 다시 교회에 나오지 않더라도 주님께서 주님의 때에 다시금 만나주시길 기도할 수 있게 되었고, 심방 문자에 답장해 주는 새가족분들에게 더욱더 큰 고마움을 느끼며 교육을 수료하고 일반 속회로 배정되면 귀한 한 영혼의 발걸음을 교회로 인도하심을 기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나아가고 주님을 더 알게 될수록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되고 늘 주님 곁에 붙어있길 소망하게 됩니다. 나의 완악함과 내 안의 연약함 들은 주님 앞에 나아와 정결되고 강건해집니다.
매일 주님 앞에서 거듭나는 삶 속에서 여전히 무너지고 주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들이 있지만 이제는 이런 모습들 또한 주님께 맡겨드릴 수 있는 믿음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