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오직 하나님만 찬양합니다!
2023년 7월 9일
간증(3)
최휘숙 집사(광림남교회)
5월 13일, 거주하고 있는 집의 전세 계약 만료일을 앞두고 3월에 계약 연장을 위해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다가, 원래 알던 은행 채무 외에 압류 1건과 가압류 1건이 등기부등본에 기재된 것을 발견하였다. 바로 해결하겠다던 집주인은 부동산에 급매로 집을 내놓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시작되었다.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받을 수 있을지, 압류가 또 들어올지, 경매에 갑자기 부쳐지는 건 아닌지 불안한 상황에 제3의 채무자까지 나서서 집 팔리기를 기다린다고 하니, 나는 위험한 매물에 전세금이 잡혀 있는 집에 살고 있는 임차인이 된 것이다.
그 와중에 집을 사려는 매수인이 나서도 집주인은 매매가를 턱없이 높게 불러서 번번이 계약이 무산되었다. 불안한 마음에 내가 매수하겠다고 하면 매매가를 더 높이 올려놓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님, 도와주세요’라는 기도뿐이었고,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염려하십니까’라는 찬양 가사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마침 시작되는 호렙산 기도회! 무릎으로 올라가 보자는 마음으로 호렙산에 올랐다. 호렙산 3일차가 되었다. 우리 집을 사고 싶어 했던 매수인과 드디어 집값 조정이 되어 계약을 한다고 했다. 그날 오후 2시에 나는 부동산에서 등기부등본이 그대로임을 확인하였고, 4시에 그 매수인이 집주인과 계약한다 했는데, 다시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놀랍게도 2시간 사이에 집주인의 건강 보험료 연체로 압류가 들어와서 매매계약이 결렬되었다는 것이다. 소식을 듣고 나는 “그럼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했고 결국 내가 집을 매수하게 되었다. 지난 3달 동안 해보려고 해도 안 된 계약이 호렙산 3일차에 응답 된 것이다.
계약금을 치른 후 또 카드회사 가압류가 들어와서 모두 압류 2건, 가압류 2건, 은행 채무가 있었고, 언제 또 압류가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라, 계약 5일 후 잔금을 치르기로 했다. 압류, 가압류, 은행 채무 등 차례로 내가 송금하고 완납증명을 하나씩 받아 가며 압류를 풀고, 법무사는 소유권 이전등기 수속을 하고, 혹시 또 생길 문제에 대비해서 오후 6시까지 기다렸다가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음을 확인하고 나머지 잔금이 치러졌다.
“할렐루야, 주님이 이 집에서 살라 하셨네. 주님이 다 해결하여 주셨네.”
연약하고 부족한 나 같은 죄인을 자녀 삼아주시고 한없는 아버지의 사랑을 부어주시네. 감사가 넘치고 오직 주님만 찬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