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 스토리
명절의 기쁨을 나눈 외국인제자센터 한가위 잔치
2023년 10월 8일
10월 1일, 사회봉사관 컨벤션홀에서 열려
이득섭 기자
광림교회 외국인제자훈련센터(위원장 서명관 장로)는 10월 1일,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성도들을 대상으로 광림사회봉사관 4층 컨벤션홀에서 ‘외국인 한가위 잔치’를 열었다. 한국에 와서 일하는 근로자와 유학생 등 150여 명은 당일 오전 11시 광림교회 성도들과 함께 3부 예배를 드린 후, 광림사회봉사관 4층 컨벤션홀에 모였다.
행사에 앞선 애찬 시간에 조성한 목사는 “10년간 중국의 선교사로 있었기 때문에 비자, 언어 문제 등 외국 살이가 결코 쉽지 않음을 잘 안다. 그렇지만 국적과 언어는 다르더라도 천국 시민으로 동일하며, 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오늘 이렇게 한가위 잔치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감사한 일이다”라고 격려하면서 축복 기도를 했다.
여선교회에서 후원하여 준비한 식사를 한 후, 중국, 러시아, 불어권 및 에티오피아 4개 권역의 참석자들은 윷놀이를 비롯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을 하면서 명절의 기분을 만끽했다. 게임 중간에는 중국 선교회의 전통 안무와 에티오피아 선교팀의 찬양이 이어졌다. 한국인 봉사자들은 옆에서 게임 방식을 알려주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고, 게임에 참가하지 않은 참석자들도 함께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순서로는 남선교회를 비롯한 실업인선교회, 기드온선교회 등 많은 성도들이 후원한 선물을 나누어 주는 경품 전달 시간을 가졌다.
20년 전 에티오피아에서 한국에 와서 2007년 외국인제자센터 초기부터 참여를 했다는 알렉스 집사(42세)는 “16년 전에도 그러했지만 지금도 에티오피아인을 위해서 온전히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는 광림교회 뿐이다. 초기에는 5명 정도가 모였지만 지금은 50명이 넘는 인원이 매주 참석한다. 현재 춘천, 포천, 안산, 천안, 인천에 거주하는 사람도 매주 출석하고 있다. 함께 모여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또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는 광림교회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서명관 장로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갖는 외국인 잔치에 교회의 많은 기관들이 관심과 후원을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이번 행사를 통해 4개 권역의 선교회가 모두 부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에티오피아 선교회는 이번 추석 명절 3일 동안 나사렛성전에서 자국의 목사를 모시고 부흥 집회를 했다. 성도가 늘어 매주 예배 때도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 보다 좋은 환경 가운데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