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
<화환 대신 사랑의 쌀> 전달 행사 열려
2023년 12월 31일
12월 10일, 시설 방문 사랑 나눔도 펼쳐
이득섭 기자
남선교회총연합회(회장 박기연 장로)는 12월 10일 주일 2부 예배 후 본당 로비에서 <화환 대신 사랑의 쌀> 행사를 갖고, 12월 각 교구에 지급할 쌀 108포를 전달하였다. 이어진 순서에서 김정석 담임목사는 지난 9월 자녀 결혼식 때 사랑의 쌀 10kg을 가장 많이 지원한 오문환 집사·이정순 권사(8교구) 부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랑의 쌀 전달은 현재 격월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상자 가정의 주소를 받아서 택배로 나눠준다.
2007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쌀은 코로나로 주춤하였지만 올해도 648 가정에 2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지금까지 총 5억 3천만 원의 후원금을 조성하여 12,540 가정을 지원했다.
아울러 청년선교국이 주관하여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사랑의 슈박스> 캠페인에도 3백만 원을 후원했다.
김정석 담임목사는 격려의 말씀을 통해 “근래 젊은 층에서 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하는 경향이 많아서 사랑의 쌀 성금 조성에도 어려움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남선교회 임원들과 동참해 준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남선교회에서는 사랑의 쌀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속한 시설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왔는데, 이날 행사 후 오후에는 남선교회 임원들이 팀을 나누어 춘천, 안산, 김포에 있는 시설을 찾아가 각 선교구에서 지원받은 생필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춘천 ‘나눔의동산’(원장 김재수)은 사회복지업체로서 장애인 30여 명과 교사들이 시설에서 숙식을 함께 하는 곳이며, 안산에 소재한 ‘만나복지원’(원장 공성혜)은 중증장애인 27명을 6명의 봉사자가 24시간 365일 함께 돌보며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김포 ‘은빛마을’(원장 조화자)은 가정 해체나 방임 등 부모로부터 소외된 아동·청소년에게 가정과 유사한 대안가정의 돌봄을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박기연 장로는 “예수님이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펼쳤듯이, 남선교회에서는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려고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시설 방문 시 같이 예배를 드리면서 찬송과 기도를 하고 왔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해 조금은 아쉽지만 언제든 사랑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남선교회가 되겠다”고 했다.